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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기 추모식 거행

박민식 "안중근 의사 유해 반드시 모셔올 것"

이정하 기자
기사입력 2023.03.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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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기 추모식이 개최되었다. (사진=이정하). 2023.03.26.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기 추모식이 안중근의사숭모회 주관으로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유족, 숭모회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박 처장은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기를 맞아 조국 독립과 동양 평화를 위해 일생을 바쳤던 의사님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혼을 엄숙한 마음으로 되새기겠다”며 "이를 우리의 미래 세대들에게도 온전히 계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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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기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이정하) 2023.03.26.

     

    특히 "순국한 지 113년이 됐지만, 아직 유해를 찾지 못했다”며 "관련 사료를 수집하고 주변국과 협력해 유해를 하루빨리 조국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중근 의사 저술이나 유해 관련 자료의 발굴 등에서 일본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올해 3회째를 맞은 ‘안중근 동양평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수상자는 안중근 의사 학술연구에 공헌한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신 교수는 안중근 의사의 교육운동에서부터 하얼빈 의거에 이르는 국권회복 운동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 의사는 고종황제의 폐위, 군대의 해산 등 나라가 식민지 상태에 이르자 다시 해외로 나가 이범윤 등과 함께 의병을 일으켰으며, 1908년에는 의군장이 되어 의병부대를 거느리고 함경북도로 진입하여 경흥 등지에서 대일 항전을 전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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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기 추모식이 개최되었다. (사진=이정하). 2023.03.26.


    그 후 안 의사는 러시아령의 블라디보스톡 등지를 왕래하면서 동지들과 구국의 방도를 모색하였고, 1909년에는 동지들과 함께 손가락을 잘라 ‘단지 동맹’을 결성하며 일사보국(一死報國)을 맹세하였다.


    1909년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일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하얼빈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10월 26일 9시경 하얼빈역에서 러시아 군인들의 경례를 받으며 각국 영사들이 도열해 있는 곳으로 걸어가던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총을 쏘아 3발을 모두 명중시켰다. 러시아군이 그를 체포하려고 하자, 하늘을 향해 "코레아 우라(대한독립 만세)”를 크게 세 번 외쳤다.


    안중근 의사는 러시아 헌병대에서 여순(旅順)에 있는 일본 감옥으로 이송되어 심문과 재판을 받는 가운데에서도 일본의 부당한 침략행위를 비판하며 시정을 요구하였고, 조국의 완전 독립과 동양 평화의 정착을 주장하다가 1910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은 후 3월 26일 순국하였다.


    정부는 의사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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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기 추모식에서 제3회 안중근동양평화상을 수상한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황식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 (사진=이정하). 2023.3.26

     

    올해 ‘제3회 안중근 동양평화상’수상자로는 신용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선정되었으며, 신용하 명예교수는 한국민족의 기원에서부터 독립협회,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한국 근대사, 독도 등 폭넓은 역사분야에 대한 관심과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역사를 재조명하였으며, 특히 안중근 의사의 교육운동에서부터 하얼빈 의거에 이르는 국권회복운동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그 밑바탕에 평화사상이 자리해 있음을 체계적으로 논증하였다.


    ‘안중근 동양평화상’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평화사상을 기리고 미래세대로 계승하기 위하여 국·내외에서 안중근 의사 관련한 학술연구 및 선양 활동 등에 공헌한 자를 매년 선발, 상패와 2천만 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1879년 황해도 출생의 안중근 의사는 1905년 을사늑약 후 중국 상해로 건너가 국권회복의 길을 강구하다가 돌아와 사재(私財)를 털어 삼흥학교(三興學校)ㆍ돈의학교(敦義學校)를 세워 인재 양성에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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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기 추모식이 개최되었다. 사진은 추모공연 모습. (사진=이정하)202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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