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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의 詩] (125) 바람의 춤/ 정연복
추천인:이희춘('진도북춤' 예능보유자)
특집부
기사입력 2023.03.18 07:30
바람 불어
춤추는 꽃
한들한들
흔들리며 춤춘다.
바람이 아니면
꼼짝 않고 있을
여린 꽃몸
바람 불어 춤춘다.
나 이렇게
살아 있다고
신바람 나서
바람의 춤을 춘다.
추천인:이희춘('진도북춤' 예능보유자)
보배의 섬, 진도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들썩 들썩 춤을 추게 한다. 바람이 부는대로 '바람의 춤'을 춘다. 양손에 북채를 들고 북춤을 춘다. 어느새 너울너울 구름위에 오른다. 덩실덩실 신바람이 나서, 나 이렇게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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