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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난 고향의 혈육을 찾아서
넘어서는 부르고 부르고선 넘고
삼천리의 어느 고개고갠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어리랑 고개로 넘어가자.
작품감상
국토의 분단은 우리 민족의 아물지 않은 상처다.
분단의 상처가 깊을수록 통일의 염원은 간절하다.
눈물로 지새운 70년 세월!
잃어버린 고향의 그리움과 이산의 한을 아리랑으로 달랬다.
아리랑을 부르며 고개를 넘었고,
고개를 넘어가며 또 아리랑을 불렀다.
아! 이 강산에 또다시 봄이 왔건만
아직도 통일은 멀기만 한 것인가.
민체를 흘려 써서 얽히고설킨 마음의 타래를 나타냈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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