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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한글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 (129)

구례아리랑

특집부
기사입력 2023.02.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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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 캡처 2023-02-21 215951.jpg
    계묘년 이른봄날 구례아리랑을 쓰다 한얼이종선 (2023, 선지에 먹, 55× 35cm)

     

    三角山 몰랑에 비 오나마나

    어린 家長 품안에 잠자나마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얼씨고 날 예워 주소


    작품감상

    *몰랑: 산봉우리

    삼각산 뾰족 봉우리에 내린 비는 이내 마르고,

    제 구실 못하는 나이 어린 신랑은

    성숙한 새색시의 타는 속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새댁은 먹어도 허기가 지고 늘 목이 마르다.

    아리랑을 부르며 여성의 욕망과 한을 안으로 삭이는 수밖에.


    대놓고 들어낼 수 없는 감정을 억누르듯

    민체로 한 자 한 자 눌러 썼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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