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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문화자치 시대의 한국 지역학'

저자 이윤선,이해준,윤명철,나승만,김희태,이창식,강진갑,등
무안문화원, 무안향토문화총서 제12호

정현조 기자
기사입력 2023.02.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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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자치의 시대, 작은 고을 무안에서 ‘지역학’을 묻다
    무안이란 지명의 어원은 물아래 혹은 물안이라고 한다. 물아래 혹은 물안은 무슨 뜻일까? 바로 영산강과 서해의 물과 바다를 뜻한다. 무안을 물과 관련지어 해석하는 이유가 여기 있을 것이다. 바야흐로 해양의 시대, 섬의 시대, 더욱이 지역분권과 자치의 시대, 지역학이 대세를 이루는 시대를 맞이하는 지금, 무안에서 지역학을 발신한다. 예사롭지 않다.

    이 책은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열린 지역학 학술회의의 결과를 합치고, 집필했던 관련 논고를 모아 펴낸 것이다. 무안문화원이 기획하고, 이윤선⦁이해준⦁윤명철⦁나승만⦁이창식⦁강진갑⦁송화섭⦁허남춘⦁천득염⦁강신겸⦁박상일⦁김희태⦁윤여정 등 다수의 학자가 참여했다. 무안향토문화총서 제12호로 발간됐다.

    출간을 주도한 이윤선은 『무안만에서 처음 시작된 것들』에서 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면 한해륙의 첫 관문이 바로 서남해의 크고 작은 섬들이며 남도지역이고 무안이라고 정리한 바 있다. 반도를 해만으로 바꾸어 읽고, 눈에 보이지 않는 물골을 따라 시선을 바꾸어 보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리라. 그런 점에서 작은 고을 무안에서 전국으로 발신하는 이 책은 의미가 크다. 서울 어느 권위 있는 기관이 아닌 무안문화원에서 한국의 지역학이란 책을 발간한 것이, 지역자치와 문화분권의 의미에 더욱 어울린다고 생각된다. 무안을 각자의 지역으로 바꾸어 보면 그 의미의 무게에 더욱 공감할 것으로 본다.
    저자 이윤선 민속학자는 (사)서남해안포럼이사장으로서, 무안지역학을 공론의 장으로 이끌어낸 심포지움과 함께 이 책을 기획했다. 저서로 『무안만에서 처음 시작된 것들』, 『남도를 품은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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