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국립극장은 전통공연예술 분야의 창작자·예술가를 양성하기 위한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NTOK Connect)’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국립극장 3개 전속단체(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는 차세대 예술 인적 자원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지난해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을 시범 운영했다.
2022년 단체별 특성에 따라 ▲작창 ▲안무 ▲지휘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 시범 사업은 전통공연예술 분야의 예술가에게 실질적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어 2023년 정규 사업으로 확정했다.
‘2023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NTOK Connect)’에 선발된 젊은 예술가들은 ▲다양한 창작 워크숍 ▲국립극장 전속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작품 개발 ▲관객‧전문가 대상 시연 공연까지 단계별 과정을 거쳐 분야별 창작 및 예술 역량을 기르게 된다. ‘2023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은 이달 국립창극단 ‘작창가 프로젝트’와 국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 프로젝트’의 참가자 공개 모집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시행된다.
국립창극단은 한국 고유의 음악극인 ‘창극’의 중심이 되는 작창(作唱)에 초점을 맞추고,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두루 갖춘 작창가 발굴과 양성을 위한 ‘작창가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작창가 프로젝트’에 선발된 작창가들은 멘토링 프로그램, 창작 워크숍, 작품 구성·제작과 창본 작업 등 작창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12월 시연회를 통해 관객과 만나게 된다. 또한 향후 국립창극단 작품에 창작진으로 참여하거나 시연회에서 선보인 작창 작품을 창극으로 발전시키는 등의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은 무용 한류를 이끌어갈 차세대 안무가를 발굴하고자 ‘안무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무용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것에 반해 재능 있는 한국무용 안무가에 대한 공연예술계의 지원이 부족했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2018년부터 ‘넥스트 스텝’ 프로젝트를 통해 단원들이 안무가로서 활동할 기회를 만들었고 <가무악칠채>(안무 이재화)와 같은 새로운 레퍼토리를 발굴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악 고유의 어법과 색채를 담은 국악관현악 연주를 최종 완성하는 차세대 지휘자를 육성하기 위한 ‘지휘자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지휘자는 관현악단을 이끄는 수장으로, 지휘자에 따라 악단의 음악적 색채와 정체성이 정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해 세 명의 지휘자를 선정해 6개월간 체계적 과정을 진행하고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에서 이들의 지휘를 선보인 바 있다.
2023년 새롭게 선정된 지휘자들은 각종 리허설 참관을 비롯한 연주자 및 전문 작곡가와의 워크숍, 지휘법 특강, 멘토링(원영석·정치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국립국악관현악단과의 지휘 시연 무대도 갖는다. 한편,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악 인재 양성을 보다 다각도에서 주력하기 위해 국악관현악 완성의 또 다른 축인 미래 연주자에도 주목, 청년 연주자들로 구성된 ‘2023 오케스트라 이음’도 함께 추진한다.
4월 중 모집 예정인 ‘2023 오케스트라 이음’을 통해 청년 연주자들의 창작음악에 대한 관심과 접근 기회를 확대하고 국악관현악 창작 레퍼토리를 더욱 확산시키고자 한다. 지휘자의 주도로 진행하는 오케스트라 연습 외에도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파트별 연습 지도에 나서 전문화된 관현악 연주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 또한 작곡가와의 워크숍 등을 통해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진행된다.
국립창극단 ‘작창가 프로젝트’와 국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 프로젝트’의 참가자 공개 모집을 이달부터 진행 중이며, 각 4명의 작창가와 3명의 지휘자를 선발한다. 단체별 모집 요건 등 자세한 내용은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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