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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나 경칩이 물 풀리니
합강정 뗏목이 떠내려 오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송산에 포아리를 돌아만 가네
창랑에 뗏목을 띄워노니
아리랑타령이 처량도 하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보매기 여울을 거쳐 나가세
작품감상
뗏목은 신작로가 개통되고 기차가 들어오기 전까지
우리나라 전역에서 사용되던 주요한 화물운송수단이었다.
경복궁을 지을 아름드리 목재를 싣고 정선 아우라지를 출발한 뗏목이
영월을 거쳐 한양 노들나루나 마포나루까지 오는 데는
빠르면 사흘, 늦으면 열흘까지 걸렸다고 한다.
대단한 노동력을 요하였지만 일반 노임에 비해 큰돈을 받을 수 있어서
떼돈을 번다는 말도 여기서 유래한다.
떼꾼들은 노동의 고단함을 아리랑으로 녹였고,
아리랑으로 하룻밤 묵어가는 주막의 스산함을 어루만졌다.
뗏목은 물살을 잘 타야 쉬이 움직일 수 있다.
민체로 물살을 타듯 썼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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