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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부안군은 전북 부안군 위도면 대리마을에서 국가무형문화재 '2023 위도 띠뱃놀이' 공개행사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매년 정월 초사흘날에 열리는 이 행사는 (사)국가무현문화재 위도 띠뱃놀이보존회가 주최하고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재단, 부안군 후원으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풍랑과 강설 등의 기상 악화로 외부인의 참여가 없는 가운데, 김현구 위도면장을 비롯해 최소한의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진행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2-3호인 '띠뱃놀이'는 170여년 전부터 임금님 진상품인 칠산조기가 많이 잡히는 이곳 대리마을 칠산바다에 산다는 용왕에게 만선과 행복을 적은 띠지와 오색기, 허수아비들과 어선 모양의 띠배를 제작해 바다에 띄우는 풍어제로 유명하다.
띠배는 띠풀과 짚, 싸리나무 등을 함께 엮어 만드는데 안에는 각종 제물과 함께 7개의 허수아비, 돗대, 닻을 만들어 달아 배형태를 갖춘다. 놀이는 수호신을 모신 원당에 올라가 제물을 차리고 굿을 한 후 마을로 내려와 마을의 산을 돌고 바닷가에서 용왕굿을 올린다. 굿은 집안 대대로 내려온 무당이 하며, 성주굿, 산신굿, 손님굿, 지신굿, 서낭굿 1(원당·본당서낭), 서낭굿 2(애기씨서낭), 서낭굿 3(장군서낭), 깃굿, 문지기굿으로 진행된다.
이 행사는 지난 24일 오전 8시 띠뱃놀이전수관 앞마당에서 풍물패의 마당굿으로 시작해 마을의 수호신을 모신 원당에 올라 독축과 원당굿, 마을 당산과 바닷가 및 마을 뒤편 산자락 주산돌기와 마을앞 부두에서 용왕굿 행사까지 진행했다.
김현구 위도면장은 "위도 띠뱃놀이 행사로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액운을 띠배에 띄워 보내고,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화합이 장이 되었으며 한다"면서 "위도의 전통 문화를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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