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청와대 문학특별전 92% 만족, 2만4000명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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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학특별전 92% 만족, 2만4000명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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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두번째 기획전시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가 3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16일 막을 내렸다. (사진=문체부 제공)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두번째 기획전시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가 3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16일 막을 내렸다.

17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2일 개막한 이번 문학특별전에는 국민 2만 4천여 명이 관람한 가운데 16일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만족도 조사 결과 92% 이상의 관람객이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작가의 초상과 삽화 전시(45.1%), 문학 원본자료(42.3%)를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는 응답이 많았다. 조사는 관람객 52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진행됐다.


문체부는 국민 속으로 돌아온 청와대 일대를 문화예술역사복합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두 번째 프로젝트로 문학 특별전시를 기획했다.

전시에서는 염상섭의 대표작 '만세전' 초판본을 비롯해 현진건의 '조선의 얼골' 초판본, 이상이 장정한 김기림의 '기상도' 초판본,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 등 97점의 자료가 선보였다. 이상·염상섭·현진건·윤동주 등 네 명의 문인은 모두 청와대 주변 서촌지역에서 활동하며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나라 문학을 꽃피운 인물들이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윤동주가 백석의 '사슴'을 필사했다는 일화와 연계해 좋아하는 시 구절을 필사하며 의미를 되새겨 보거나, 새해 소망 메시지를 담은 캘리그래피(멋 글씨) 쓰기, 캐리커처를 그려 넣은 나만의 작은 책 만들기, 엽서 만들기 등에 참여했다.

박 장관은 문체부 올해 업무보고에서도 "지난해에는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 등 문학 작품 10여 편이 해외에서 수상하거나 수상 후보에 올랐다"며 "한국 문학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밀어주기 위한 번역업종의 지원도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