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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익 소리판 '꿈꾸는 세상' 부산공연<4.12>

최수옥
기사입력 2003.04.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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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 연 일 자 : 2003년 4월 12일(토) 오후 6시 ● 공 연 장 : 부산 문화회관 대극장 ● 입 장 료 : S석:50,000원 / A석:30,000원 / B석:20,000원 (부산문화회관 회원 5% 할인,제일은행 BC카드 10% 할인) ● 주 관 : 행복을 뿌리는 판 ● 주 최 : 부산일보 ● 공 연 문 의 : 행복을 뿌리는 판 02) 396-0514 < 개요 > '한국의 혼을 노래하는 장사익' 장사익은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소리꾼이다. 흔히 말하는 명창보다는 퓨전적인 개념의 명창이다.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지만 누구도 못하는 특유의 소리영역을 만들어 가고 있는 소리꾼이다. 이른바 장사익제(制)라 할 특유의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전통 민요가 토리라는 한국의 토속적인 음악언어에 바탕하고 있다면 장사익의 토리는 우리시대의 유행하는 여러 가지 음악언어가 담겨있다. 즉 그의 마음에 맞는 싯귀나 노랫말들은 소리에 얹혀져 노래로 풀린다. “국밥집에서”는 진도아리랑이, “허허바다” 에는 산조가락이, “삼식이”에는 동해안 별신굿의 푸너리 장단이, “하늘가는 길”에는 상여소리가 담겨 있다. 걸죽하니 감칠나게 불러대는 “봄비” “님은 먼 곳에” “동백아가씨” “대전부르스”등을 들어보면 상투성보다는 노래에 담긴 이면적 깊이가 듣는 이로 하여금 절로 감흥을 느끼게 한다. 소위 트롯이나 소울에 담긴 촉촉하고 질긴 정한이 진하디 진한 인간적인 내음이 바로 장사익 소리에 빠지는 이유중 하나일 것이다. 어떤 가식이나 규격에 얽매이지 않은 솔직함과 순수함이 장사익의 소리품성이 그대로 그의 소리판에 뭍어난다. 삶이 허망하고 외로울 때 장사익의 노래를 들으면 새로운 삶의 활력이 생길 것이다. '음반 “꿈꾸는 세상“발매 기념 콘서트를 열며 --- ‘ 오는 4월 부산, 대전, 광주로 이어지는 장사익 소리판 ‘꿈꾸는 세상’이 따뜻한 봄날, 아름답고 흥겨운 판을 펼칠 것이다. 이번 공연의 중심이라 할 노래들은 새로운 음반에 실린 “꿈꾸는세상” “여행” “아버지” “낙화” “사랑니 뽑던 날” “묵은해”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여행(서정춘 詩), 아버지(허형만 詩), 낙화(연제식 詩),사랑니 뽑던 날(신배승 詩 )은 시인들의 시에 장사익이 흥얼거리며 가락을 붙였고 꿈꾸는 세상은 장사익 본인의 꿈을 그대로 노래로 엮어서 불렀다. 이번 음반은 1집 ‘찔레꽃’에서 보여주었던 서정과 애상의 분위기, 2집 ‘아리랑’에서 보여준 민족의 노래에 대한 향수, 3집 ‘허허바다’에서의 대하적 분위기와는 다른 산뜻한 색다름을 보여 준다. “꿈꾸는 세상” “여행” “아버지” “묵은해”에서는 환경과 인간, 즉 자연과 호흡하며 고난스럽게 살아가는 우리네들의 삶에 대한 대상적 관조가 보인다. 그래서 그의 노래는 행복하고 희망적이다. 그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말에 락과 재즈, 부르스, 소울, 칠채가락, 산조가락, 민요가락을 버무려 노래로 풀고 있다. 가사에 따라 마음 가는 대로 소리를 풀고 있으니 이 음반을 통해 장사익의 거침없는 삶 풀이의 소리굿을 볼 수 있다. 이번 4집 음반 발매를 기념하는 공연은 한판 소리굿이다. 영혼을 울리는 기타소리의 김 광석, 두드림에 얹혀진 정열적인 김 규형의 모듬북, 프리재즈의 대가 최선배의 트럼펫, 해금의 김은영, 타악에 노름마치, 합창에 중앙 필 코러스 등이 한판 놀음을 펼칠 것이다.

    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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