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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한글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118)

아리랑고개

특집부
기사입력 2022.12.0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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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지방에서 불리던 아리랑고개를 쓰다. 한얼 (2022, 선지에 먹, 38× 107cm)

     


    저 건너 저 산이 계룡산 같으면

    동지여 섣달에 진달래 꽃 피리.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로 우리 둘이 넘세.


     

    작품감상

    아리랑고개는 이 나라 어디에나 있다.

    한으로 넘는 고개는 그저 아리랑고개인 것이다.

    계룡산 자락에서 태어난 이가 울릉도로 시집을 왔나보다.

    친정이 한량없이 그립지만 울릉도에서 친정은 너무도 아득하고,

    앞산이 계룡산이 되는 것은 동지섣달에 진달래가 피는 것만큼이나 무망하다.

    그래도 아리랑고개를 함께 넘을 님이 있어 위안이 되네.


    붓 가는 대로 흘려 써서 화자의 아득한 심정을 표현했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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