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김종욱
시비를 삼자니 지금쯤 너무 창피스런 일이요. 그렇다고 냄새나는 양 그대로 뚜껑을 닫아두자니 진물이 흐르도록 꾸역꾸역 색이 날 노릇!
어차피 창피함에도 그를 끄집어내자면 소위 조선 유일이오 일류가 아니라 했다간 양단 난 모 교향악단원들의 연주할 때 착복하는 의장제가 그것! 반드시 예복을 갖춘다든가 고급의장을 차리라 함이 아님은 아무리 음악에 문외한인 손자도 계산하고 고대 들 일. 와이셔츠 바람으로 팔 소매를 걷우고 나서는 용사가 있는가 하면 노타이 잠뱅이 ‘씨옷 팬츠’로 대어든 경쾌한 친구도 있으렷다.
하기는 한 편에 제법 넥타이까지 정장한 예의가禮儀家도 있고- 하여간 이리 제멋대로의 치장治裝이니까 점잖지 못한 편의 소리도 제멋대로라는 야료를 받아도 탄할 수 없는 일. 그뿐인가 요전번엔 연습피로인가 뒷켠에 앉은 - 씨 그 길죽한 놈을 안은 채 태평천하의 기지개까지 터뜨렸겠다.
자, 이렇게 되고 보니 방석을 차 던지고 나올 밖에..... 기술도 기술이려니와 위선 적으면서도 결코 적지 않은 이런 폐단부터 주간主幹선생 시정하시오.(藝術通信 267호. 1946년 8월 19일)
=연극=
[무대예술법 실시에 ‘연동演同’ 전면 반대 표명]: 조선 무대예술의 질적 향상과 그 보호책으로서 무대예술법이 입법화한다는 것은 빌표 이후 각계에 상당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그동안 그 결과에 주목을 끌고 있던 중 금반 관계단체 중 연극동맹에서는 지난 14일 상임위원회에서 선출한 예술법 대책위원회에서 신중히 검토한 결과 검열제도법 등의 이유로 법안의 전면적 거부로 만장일치로 가결하였다고 하는데 그 후 동회에서는 이서향, 박영호, 김태진, 함세덕, 이강복李康福 제씨가 대표로 관계 당국을 방문하여 동 법안의 절대반대를 구두로 진술한 바 있었다는데 동 대표 이서향씨는 그 거부의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예술을 위한 법령으로 그 발전 향상을 의도한 것이라면 우리는 쌍수로써 찬성할 수 있으나 이번 작성될 동 법안은 결과적으로 보아 예술행동을 제약하고 억압할 가능이 있는 것으로 동법에 제정된 심의위원회와 사전검열 등의 제도는 흡사 왜정 때의 연극문화협회의 그것과 조금도 틀림이 없다. 특히문교부가 극장 결정을 진다는 것에 있어서는 협회시대 그대로이며 더구나 검열 부흥은 언어도단이다.”
이상과 같이 동 법안의 모순을 지적하였다. 그런데 여기에 당국측에서는 어느 정도의 수정으로 재타협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당국 측에서도 함구무언이므로 추측키는 어려우나 좌우간 동법의 실시만은 거의 결정적인 것으로 今後의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藝術通信 268호. 1946년 8월 20일)
[소인극운동에 대한 의견서(3)]: 조선연극동맹 서기국 발표
=3. 각본선택의 방법=소인극에서는 각본의 선택이 대단 중요한 문제다. 흔히 체험하는 일인데 직장 농촌 등에서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연극 애호가들의 취미. 흥미로서 각본을 선택하는 일이 많으니 그는 대단 잘못이다. 그렇다고 교화적敎化的인 각본을 선택하는 것은 더욱이나 안 될 일이다.
그럴 때에는 직장에 있는 조합원이나 또는 가운데에서 일상생활 인격상으로나 교양交讓으로서나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이 있다면 이런 사람들과 같이 소인연극의 문예부를 담당하는 문예부원 수명이 모여서 각본 선정위원회같은 것을 구성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물론 전문 극작가의 작품 중에서 적당한 것을 취하는 것도 좋으나 될 수만 있으면 공장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라든가 선배 기술가들의 고심담이라든가 농촌에서는 향토의 전설 또는 향토가 낳은 애국지사의 위대한 모습이라든가를 문예부원이 직접 쓴 작품을 상연하는 것이 큰 의의가 있는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떨어진다손 치더라도 공장원이나 마음 사람들의 생활에 적합한 문제를 취급하는 데에서 전문 극작가에서는 볼 수 없는 독창성을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이 소인극의 특성의 하나이다.
태평무 국가무형유산 '태평무'는 강선영(1925-2016)선생에 의해 전해지면서 격조있는 무대예술로 발전 되었다. 태평무는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뜻을 지니...
강원도 아리랑을 쓰다. 한얼(2024, 선면에 먹, 53× 26cm) 봄바람 불어서 꽃 피건마는 고닯은 이 신세 봄 오나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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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의 인어 신지끼 "안개 있는 날에 백도와 무인도 서도마을 벼랑에서 주로 출몰 바위에 앉아 있거나 헤엄치기도 벼랑위에서 돌 던지기도 한다 해난사고나 바다에서 위험 경고...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오는 5월 9일과 1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 '긴산조 협주곡'을 초연한다. 아쟁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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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 에서 조재혁의 '현~' 공연 모습. (사진=국립정동극장). 2024....
# ‘이호연의 경기소리 숨’ 공연이 지난 4월 26일 삼성동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렸다. 20대에서 60대까지의 제자들 20명과 5명의 반주자와 함께 경기잡가, 경기민요,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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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부터 20일, 남산국악당에서 아트플랫폼 동화의 모던연희극 ‘新칠우쟁론기’가 펼쳐졌다.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비가 촉촉이 땅을 적시는 4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지 6개월이 된 채치성 예술감독님을 만났다. 그는 국악방송 사장, KBS 국악관현...
2024 쿼드초이스_틂 (사진=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나승열)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학로극장 쿼드의 ‘쿼드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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