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개천절 황금연휴 마지막날인 3일, 경북 안동시 옛 안동역사 앞 원도심이 닷새째 축제로 흥청거리고 있다.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개최되었던 제49회 안동민속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4년 만에 열린 이번 축제는 ‘안어대동安於大東, 그 천년의 꿈’을 슬로건으로 웅부공원, 문화공원, 시내 도심 일원에서 닷새 동안 열려 많은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았다.
제49회 안동민속축제 셋째 날인 1일 모디 684대로에서 첫날 개막행사는 성황제, 서제, 전통 민속길놀이로 축제의 막을 열었다.
무형문화재 시연으로 대표적 남성 대동놀이 '안동차전놀이', 대표적 여성 대동놀이 '안동놋다리밟기', 마을공동체의 노래 '저전동농요'가 축제 일정에 맞춰 펼쳐졌다. 특히 탈춤페스티벌에는 작정을 하고 찾아온 외국 관광객들에게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안동시의 24개 읍면동 주민들이 마을기를 앞세우고 날라리와 풍물을 울리며 6차선 거리를 장악했다. 지역 풍속으로 안동양로연, 성주풀이 공연이 열렸으며, 풍물놀이에는 시민화합한마당&대동난장, 주례 시연, 전통혼례 시연, 헌다례가 열렸다. 민속 대회로는 짚‧풀공예 경연대회, 경북북부지구 친선궁도대회가 열렸고, 민속놀이에는 안동시민 민속장기대회와 바둑대회,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이 밖에 전국내방가사경창대회, 자연염색패션쇼, 회심곡‧탑돌이, 사진 전시회, 민속놀이체험, 한지공예 체험, 한자이름쓰기 체험 등 30여개 종목이 축제 기간에 다채롭게 펼쳐졌다.
24개 읍면동 주민들은 마을의 지역성을 담은 풍물과 퍼레이드를 펼치며. 신명과 대동놀이에 빠졌다.
특히 기존 10일간 개최되었던 축제가 5일간으로 축소되고, 장소를 원도심으로 옮겨 우려 속에 열렸으나, 축제 기간에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모여 안동 지역의 민속놀이와 행사를 감상하고,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즐기며 축제의 신명과 흥을 만끽할 수 있었다.
권석환 안동문화원장은 "안동민속축제를 찾아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3년 만에 열린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러내어 기쁘다. 이번 축제를 디딤돌로 삼아 앞으로 지역성이 있는 콘텐츠를 새롭게 발굴하고 그 질을 높여 안동문화의 저력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년에는 안동민속축제가 50주년 되는 해로서 웅부공원, 문화공원을 중심으로 도심 일원에서 50주년을 기념하며 좀 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안동시 봄철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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