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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하늘엔 잔별도 많고
요 내 가슴엔 수심도 많다
시내 강변엔 자갈도 많고
요 내 살림살이 말도 많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작품감상
사람살이는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일은 끝이 없고 수심도 넘쳐난다.
푸른 하늘의 잔별처럼 한강의 모래알처럼...
아리랑은 삶의 구석구석에서 애환을 어루만져 달래주었다.
노래를 부르다 보면 그 많던 수심도 어느 결엔가 사라지고 만다.
삶의 노래, 민족의 노래, 아리랑!
척박하던 우리의 삶에 청량제가 아닐 수 없다.
선면에 써서 시름이 확하고 펼쳐지는 시각적 효과를 꾀했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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