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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완창판소리..... ‘김경호의 적벽가-박봉술제’

김니은 기자
기사입력 2022.09.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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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호 명창이 동편제 '적벽가'를 완창한다.

    국립극장은 '김경호의 적벽가-박봉술제'를 오는 10월15일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그가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 무대에서 적벽가를 부르는 것은 2011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다.

    '적벽가'는 중국 한나라 말 삼국시대 위·촉·오나라의 조조·유비·손권이 천하를 제패하기 위해 다투는 내용의 중국 소설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적벽대전을 중심으로 한다. 유비·관우·장비·조조 등 삼국지를 호령한 장군의 소리를 통성(배 속에서 바로 뽑아내는 목소리)과 호령조로 부른다.

    박봉술제 '적벽가'는 송흥록-송광록-송만갑-박봉래-박봉술로 전승된 정통 동편제 소리다. 또렷하며 굵고 거친 통성으로 내지르고, 대마디대장단으로 툭 던지듯 놓는 소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김경호 명창은 학창 시절 아버지 김일구 명창에게 아쟁산조를 배우며 국악계에 입문했고, 대학 시절 전공을 판소리로 바꿨다. 성우향 명창에게 김세종제 '춘향가'를, 아버지 김일구 명창에게 박봉술제 '적벽가'를, 어머니 김영자 명창에게 정광수제 '수궁가'와 강산제 '심청가' 등을 배웠다.

     

    2001년 '제5회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상을 받으며 명창 반열에 올랐다. 2010년 적벽가를 처음 완창하고 10여년 동안 완창 무대에 오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박봉술제 ‘적벽가’는 송흥록-송광록-송만갑-박봉래-박봉술로 전승되어온 정통 동편제 소리다. 또렷하며 굵고 거친 통성으로 내지르고, 기교를 부리기보다는 대마디대장단으로 툭 던지듯 놓는 소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박봉술은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다 잘 불렀지만 특히 ‘적벽가’에 뛰어났다. 박봉술제 ‘적벽가’는 여러 소리꾼이 이어받아 불렀는데, 송순섭과 김경호의 아버지이자 스승인 김일구가 대표적인 제자로 꼽힌다. 


    김일구는 구성진 목과 기교를 갖춘 명창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2020년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부친 김일구의 가르침을 받은 김경호는 ‘적벽가’를 엄정하고 정확하게 들려주는 대표 중견 명창으로 꼽힌다. 그는 2010년 ‘적벽가’를 처음으로 완창한 후,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완창 무대에 오르며 박봉술제 ‘적벽가’를 알리고 있다.  
    고수는 조용안 전북 무형문화재 판소리장단(고법) 예능 보유자와 조용수 국립창극단 기악부장이 함께한다. 해설·사회는 유영대 고려대 명예교수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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