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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분석] 특별한 음악회, 전쟁과 분단의 땅(DMZ)을 평화와 생명의 땅(PLZ)으로’
17일 철원제일교회 옛터,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수상자 콘서트
18일 철원 노동당사 광장, 하림과 블루카멜 앙상블
사할린 동포 50여명 참가, 세계에 평화 메세지 전해
아픈 전쟁과 분단의 역사를 버티고 잔해만 남은 옛 철원제일교회, 총탄 자국이 생생히 살아있는 철원 노동당사. 우리의 등록문화재를 무대로 PLZ페스티벌의 철원 공연이 진행되었다.
여타 화려한 공연장에서는 느낄수 없는 특별한 역사적 공간에서 치유의 의미가 담긴 평화의 메세지를 전달한 이번 연주회에는 인상적인 아티스트들이 함께 했다.
17일 철원제일교회 옛터에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수상자 콘서트가 있었다. 지난 6월 벨기에에서 열린 2022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을 장악, 기립박수를 받으며 우승한 최하영과 2위 중국 출신 첼리스트 이바이첸(Yibai Chen), 그리고 벨기에 출신 피아니스트로 2007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수상자이자 스타인웨이 공식 아티스트 라이브레히트 반베케보르트(Liebrecht Vanbeckevoort)가 함께 해 옛 교회 건물을 따뜻한 선율로 채웠다.
18일 철원 노동당사 광장에서는 하림과 블루카멜 앙상블이 '평화'를 주제로 월드뮤직을 선보였다. 뮤지션 하림을 포함한 8명의 아티스트가 만요와 국악, 전세계 민요, 민속 음악 등 쉽게 들을 수 없는 장르의 음악들을 엮어 의미있는 콘서트를 구성했다.
이날 사할린 동포 50여명이 관객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하림과 블루카멜앙상블은 이 소식을 듣고 무려 10분간의 앵콜 곡을 연주하며 관객들을 위로했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음악회에 사할린 동포들을 인솔하여 참가한 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공노원 부회장은 "우리 동포들은 조국의 통일을 위한 기도를 해왔다. 북에도 헤어진 가족이 상봉을 기대하고 있다. 한 세기가 넘어가기 전에 다음 세대는 북한땅을 밟고 유라시아 대륙에서 꿈을 펼쳐나가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특히 러시아 동포는 그 꿈에 함께 할 수 있다." 며" 우리는 오늘 뜻깊은 음악회를 통해 전 세계에 평화의 메세지가 전달되기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PLZ페스티벌은 앞으로 9월 24일 토요일 오후 1시 양구백자박물관에서의 10인의 피아니스트의 공연부터 10월 29일 철원 민간인 통제구역의 클로징 콘서트까지 17여회의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무료관람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www.PLZfe.com)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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