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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식] 농악과 굿판, 가을하늘과 놀다!
21~22일 19시반 농악명인전, ‘한예극장’
28~29일 17시 굿명인전, 한예극장
전남무형문화재 제17호 김동언 명인 외
계양산산신제보존회. ‘한양굿 열두거리’ 외
메나리 주제에 의한 태평소
제1회 대한민국민족예술대축제가 21일부터 개최된다. 16명의 내노라는 농악과 굿 종목 명인들이 펼치는 ‘농악과 굿판’이 벌어진다. (사)대한민국농악연합회(이사장 임웅수)와 한예극장(대표 안영일) 공동 주최이다.
농악은 음악이요, 놀이이며, 풍년을 기원하는 제의이다. 두레와 품앗이문화로 넉넉함을 이뤄내는 신명의 장이다. 농악은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보편 가치를 인정받았다. 굿은 노래와 춤의 시원이고 종합예술의 꽃이다.
농악판은 21과 22일 이틀에 걸쳐 판을 벌인다. 첫 날은 전남무형문화재 제17호 '우도농악' 보유자 김동언, (사)대한민국농악연합회 이사장 임웅수, '태평소' 예능보유자 강영구, '사물놀이' 진쇠 명인 이윤구, '한밭소고춤' 복성수 명인, '웃다리농악' 대전광역시무형문화재 제1호 김행덕 명인, 웃다리 붓상놀음 김복만 명인, '채상소고놀이' 길기옥 명인, 경기도무형문화재 제46호 ''양주농악' 황상복 보유자 등이 판을 펼친다.
다음 날인 22일은 강원도 무형문화제 제15-1호 '평창둔전평농악' 고완제 보유자, 경상북도 구미 무을지역 양북 명인 박정철, 채상소고놀이 이연호 명인, 동두천 '이담농악' 보유자 김경수, 우금치 쇠잽이 '북상놀이' 정철기 명인, '우도설소고춤' 이수현 명인이 꾸민다. 우리나라 농악의 진수를 맛 보는 기회이다.
굿판은 28~29일 이틀 동안 농사 풍년, 시국 태평을 기원한다. 계양산산신제보존회 박경애 회장을 비롯한 무녀 김지윤, 오경옥 장덕련와 이재광 박수가 악사 최승운(대금), 김흥수(피리), 유재훈(해금)이 맡아 함께 한다.
사단법인 전주대사습놀이 보존회 송재영 이사장은 축사에서 "농악은 수확의 기쁨과 감사를 표하는 마을 공동체의 뿌리이며 이웃과 나눔의 넉넉함으로, 두레와 품앗이로 마을을 이끄는 철학이였고 그 철학은 흥과 신명이었습니다. 이러한 멋진 무대에 흠뻑 빠져보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사단법인 대한민국농악연합회 임웅수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급변하는 문화환경 속에서도 온고지신과 법고창신의 자세로 조상들의 삶의 유산을 재현하고 미래의 세대들에게 전하려는 전국 농악인 여러분과 농악 명인, 그리고 굿 명인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것은 행운”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1회 대회를 통해 농악이 "인류의 창의성과 문화다양성 증진에 이바지하고 다양한 공동체간 두레의 정신으로 대동의 삶을 이루어 내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펼쳐지는 농악과 굿판을 함께하며 코로나와 장마의 피해를 털어내고 신명을 통해 활기찬 일상을 되찾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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