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해방기념 미술전
인천 미술회관에서는 이번에 신설을 기념하여 오는 15일부터 15일 간 해방1주년기념 동양미술전을 개최하기로 되었다 한다.(藝術通信 263호. 1946년 8월 12일)
[인천에 미술회관]: 현재 인천에 체재 중인 화백 이근영李根榮씨가 중심이 되어 동 시내 유지들의 알선으로 전 영국영사관저에다 인천미술회관을 신설하였다는데 이 회관은 인천에서도 일 이류를 다룰만치 거巨 건물로 금후 인천에 있어 미술문화 발전의 장래가 크게 기대된다. (藝術通信 263호. 1946년 8월 12일)
=음악=
[80%가 가요곡을 희망, 희망음악 1주 응모자는 2백 명 =방송=]: 미군정 관리 서울 중앙방송국이 매일 아침 연주하는 레코드에 의한 희망음악시간은 벌서 지난 5월 5일 개시 이래 3삭이 지났다. 그런데 최초의 모집 5일 간의 희망 신청자 수는 약 백 명 정도였다고 하는데 그 뒤 점차로 늘어서 최근엔 한 주일동안의 집계가 260명이나 되어 배 이상으로 증가하였다 한다. 이 숫자로 미루어보아 우리 국민이 비록 레코드 연주일망정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고 즐기는 민족인가를 엿볼 수 있다 할까! 그런데 이 희망자 가운데 80% 이상이 가요곡과 달콤한 신민요를 요망하고 있다 함에 일부 높은 수준의 클라식만 찾는 청취자들에겐 좋은 표본이 되는 것으로 이에 빛춰 방송 담당자들의 고충도 알 듯한 일- 특히 음악 시간 담당자는 ‘베토벤’이나 ‘슈벨트’를 선택 연주하면 그 ‘밴또 방망이’이인지 ‘베토벤’인지 그만 집어치우라는 투서가 난입한다고 고백하는 것이다. 어쨌든 가요나 민요를 음악 아니라고 질색할 순 없는 바에야 이만침 성과를 보는 것은 자못 유의의한 일이라 할 것이다.(藝術通信 263호. 1946년 8월 12일)
[미가입 단체의 입회를 촉진-가협歌協-]: 이제까지 가악 극단체는 난립한 채 가극동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데 뭉침이 없이 각자 각양의 자의恣意대로 나와 폐단이 많았으므로 지금 신발족하여 쇄신 갱생하려는 가극협의회는 금반 다음 규정으로 미가입 가악극단의 입회를 촉진키로 되었다고 한다.
#단명, 단체취지서, 대표자 이력서, 자산, 단원인명부
#중앙공연 회수 급 작품명
# 입회금 2천원
# 회비 1천원
# 마감 8월 20일 한.(藝術通信 263호. 1946년 8월 12일)
[음악 교육은 이렇게(10)]
3. 계속적으로 동일한 음부音符를(‘놀’의 장단長短) 사용하지 말 것. 되도록 1분, 4분, 8분, 16분 음부 등의 혼합으로 자미로울 것.
4. 거리가 넓은 비약 후에는 반드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것.
(D) 선생은 학동들에게 서취식書取式으로 선율을 쓰일 것이 아니오 다만 ‘이렇게 쓰는 것이 그렇게 하는 것 보다 더 좋을 것이다’는 방법으로 학동들의 자신의 창작을 원조할 것. 이렇게 하면 학동들의 기분이 더 좋은 멜로디가 나온 것에 대하여 만족할 것이다.
(E) 아동들의 멜로디는 완전한 어떤 가요의 형식이나 장단이 구비된 것은 기대치 말고 요하지도 말 것이다. 다만 간단히 2, 3절로 표현만 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노래임에는 틀림없다. 이렇게 자꾸 계속적으로 훈련한다면 점차로 완전한 작품으로 향하여 발전할 것이다. 이것은 선생의 지도여하에 큰 영향이 미칠 것은 재언을 요치 않는다. (계속)(藝術通信 263호. 1946년 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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