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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전주세계소리축제, 9월 16일 개막, "작품 중심 예술축제 강화"

개막공연 판소리 100년의 역사를 담은 '백년의 서사'
축제 기간 및 무대 장소 확대…총 76회 공연 선보여

정현조 기자
기사입력 2022.07.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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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천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이 14일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전당 명인홀에서 열린 '2022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회

     

    2022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올해‘더늠’을 주제로 9월 16일부터 25일까지 축제 일정을 열흘로 늘린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프로그램 발표회를 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상영과 제한된 관객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지난 시간을 뒤로하고 보다 풍성하고 밀도 있는 구성으로 이번 축제를 꾸몄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축제는 오는 9월 16일부터 25일까지 축제 일정을 열흘로 늘리고 주요 공간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비롯해 부안 채석강, 치명자성지 평화의전당,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연화루 등으로 장소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올해 소리축제 프로그램은 작품 중심 예술제를 표방하는 만큼 비중있고 매력 있는 라인업들이 대거 포진했다.

    조직위는 올해 축제의 주제를 '더늠(20th+1)'으로 정하고 포르투갈, 스페인 등 해외 5개국과 76회의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주제는 '더 넣다'라는 뜻의 판소리 용어로, 작품 중심의 예술 축제로서 한 발 더 다가가는 한편 예술가 정신의 본질을 고민하자는 제안이라고 조직위는 전했다.

     
    개막공연 ‘백년의 서사’를 통해 판소리 100년의 역사를 고음반부터 디지털까지 감상 매개를 통해 통시적으로 고찰한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더늠(20th+1)’으로 정하고 예술가, 예술의 본질을 다시 돌아보는 기회를 갖는다. 더늠은 판소리 용어 ‘더 넣다’라는 뜻으로, 고도의 기능적 성취와 수련을 넘어‘자기화’의 영역을 개척했다는 의미. 작품 중심 예술축제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예술과 예술가 정신에 대한 본질을 고민해보자는 제안이다.


    조직위는 전북 특별 명소 공연을 준비해 지역에 대한 관심을 환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부안 채석강에서 왕기석 명창의 '수궁가' 무대가 관객을 만난다.

    아울러 '소리 프론티어 시즌2'를 통해 지난 5월 창작 판소리를 활용한 초연작 공모를 통해 선정한 4개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라인업은 전통과 현대, 월드뮤직과 복합장르 등을 7개 섹션으로 편성해 각 프로그램의 성격과 지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폐막공연으로 준비되는 ‘전북청년열전 In C’도 주목해야하는 무대다. 현대 미니멀 음악가 ‘테리 라일리’의 작품 ‘In C’를 30여 명의 연주자들이 협연하게 되는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무대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작품 중심 예술축제로서 디지털과 지역 브랜딩, 그리고 예술의 고도화는 어떻게 구현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현재의 질문이며, 그 가치와 목표를 아티스트, 관객들과 함께 찾아가는 과정”이면서 "공연 하나하나에 공을 들인 만큼 몰두하고 몰입하는 속에서 우리 시대의 새로운 음악적 경향성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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