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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명창, 판소리 강산제 '심청가'

김니은 기자
기사입력 2022.06.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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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서구는 23일 오후 7시 빛고을국악전수관 공연장에서 목요열린국악한마당 행사로, 윤상호 명창을 초청, 판소리 강산제 심청가를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심청이 부친의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삼백석에 팔려 인당수에 빠진 후 남해용궁에서 곽씨부인과 상봉하는 대목부터 심봉사 눈뜨는 대목까지다.

    강산제 심청가는 일명 보성소리라고도 하는데 조선후기 8명창이자 서편제 창시자인 박유전 명창이 인생 후반기에 보성에서 정재근에게 전수해 정응민(1896-1964)으로 전해진다.

    정응민은 일제강점기를 겪으면서 판소리가 창극이나 여성국극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판소리의 수준높은 음악성과 예술성이 왜곡되고 정통성을 잃어감에 한탄하며 판소리의 순수한 법통을 지키고자 보성군 회천면 도강재 마을로 내려와 제자 양성을 했다. 정권진, 조상현, 성우향, 성창순 등 최고의 명창들을 배출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판소리 유파를 형성하게 했다.

    보성소리는 동편 웅장함과 서편의 애잔함을 아우르는 기품 있고, 예술성이 높은 유파다. 음악적 형식미가 뛰어나고 이면에 맞게 소리 구성이 잘 돼 있으며, 절제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점이 특징이다.

    윤상호는 조상현 명창으로부터 심청가, 춘향가, 수궁가를 배웠다.

    조상현 명창은 이러한 정응민의 문하에서 10여년이라는 오랜 세월동안 공부를 했고 특히 어린 십대 때 기초를 닦았기 때문에 통성위주의 남성적인 발성과 독특한 농음이나 요음, 끌어 오르내리는 등의 다채로운 성음기법과 전조와 변조를 시키는 길바꿈 기법 그리고 다양한 장단의 붙임새 기법 등으로 소리 이면표현력을 극대화 시키는 예술적으로 탁월한 정응민의 소리를 가장 오롯이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윤상호 명창의 강산제 심청가는 박유전–정재근–정응민–조상현–윤상호의 계보를 지닌다. 

    1991~1999년 광주시립창극단 단원으로 활동했고,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이며, 서편제보성소리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현재 정읍시립국악원 판소리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함께할 고수는 제39회 전주대사습놀이 명고부 장원, 현재 정읍시립국악원 교수인 박상주 명고가 맡는다. 문의 062-350-4557.

    윤상호 명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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