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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대표적인 '농요' 용전들 노래가 광주문화재단 토요상설공연 무대에 선다.
광주문화재단은 25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에서 용전들노래보존회를 초청해 '여어루 상사뒤여' 무대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공연은 모판을 만들며 부르는 '모판만들기(오위소리)'로 시작해 못자리에서 모를 뽑아내면서 부르는 '모찌기(먼들소리)', 여러 명의 농군이 손을 맞춰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모심기(상사소리)', 초벌 김을 매며 부르는 '초벌매기(마뒤어소리)'가 펼쳐진다.
또 김매는 소리 '두벌매기(지화자·떨아지소리)'와 '만드리(덩실로소리)'가 연주되며 논두렁을 나오면서 부르는 '논두렁노래(애리사소리)'와 농사가 잘된 집에서 한바탕 놀며 풍년을 기원했던 '방개소리·아롱소리'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관객과 함께하는 '설장구놀이' '열두발상모' 등도 펼쳐진다.
공연은 정영을(기획·연출·쇠·소리), 이은영(소리·설장구), 이연우(소리), 진준한(장구·설장구), 신영화(징), 김이권(쇠), 이현우(북·설장구), 고현영(설장구), 김익수(북·열두발상모), 표우식 등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다. 전통문화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편 용전들노래는 용전동 일대에서 흥을 돋우기 위해 부르던 노래(노동요)로 1960년대 말까지 전해졌지만 맥이 끊겼다.
노래는 고증을 통해 1999년에 재현됐으며 광주 북구의 대표적인 '농요'로 보존되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광주무형문화재로 지정·고시됐으며 70여 명의 회원이 용전들노래보존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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