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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BS국악대경연', 달라진다
하는 재미, 보는 재미, 즐기는 재미
열린 선발로 기회의 폭 넓혔다
10월, 결선 연주회가 달라진다
제32회 KBS국악대경연이 올 하반기 대회를 앞두고 모집 공고와 대회일정을 발표했다. KBS가 주최하고 (주)크라운해태가 협찬하는 KBS국악대경연은 올해 전통예술의 틀 안에서, 실력과 창의력을 갖춘 젊은 국악인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 경연대회는 1990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오정해·계성원·강권순·지애리·진유림·왕기석·남상일 등 걸출한 국악인을 배출하며, 젊은 국악인들을 발굴, 육성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부터 성악, 기악, 단체 부문으로 이뤄지며, 만 18세 이상 30세 이하의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단체 부문의 경우, 중학생부터 참가할 수 있으며, 창작곡으로 제한하고 있다.
결선 연주회가 달라진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방식으로 금상 수상자들끼리 겨루어 대상을 선정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본선에서 순위를 가르지 않고 통과한 각 부문의 결선 진출자들이 모두 최종 무대에 진출해 대상을 겨루게 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러한 방식은 대회의 열띤 분위기를 공개함으로써, 젊은 국악인의 성장 과정, 노력 등을 시청자들과 공유하고, 더 많은 지원자들이 최종 무대에서 개성과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보다 열린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시청자들은 지원자들의 개성 있는 무대를 보며, 대상이 누가 될 것인지를 가늠하면서 흥미로운 무대를 즐기게 될것이다”라고 밝혔다.
각 부문의 구성 역시 새롭게 조정되었다. 성악 부문은 제한을 두지 않고, 기악 부문은 ‘생황, 태평소, 양금’ 등을 추가하면서 지원 악기의 영역을 넓혔다. 연출을 맡은 정현경 PD는 그 취지를 이렇게 밝혔다.
"‘국악 경연대회’라는 경직성을 탈피하고 지원자들에게 자유로운 예술적 영감을 유도하기 위해 지원 부문에서 제한을 없애고, 지원 종목 악기의 영역을 넓힌 것도 이번 대회의 새로운 시도입니다. 지원자들이 ‘스승으로부터 사사하는 국악’을 이어가고 전통을 계승하는 전승자를 넘어서, 국악을 '예술'로써 대하고 자발적으로 국악을 향유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악기와 소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여 표현해 내는 미래의 아티스트로서의 국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BS국악대경연'이 분위기를 서서히 조성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최근 국악의 대중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원 가능한 연령을 중학생으로 낮춘 단체 팀들의 활약도기대가 된다. 단체팀의 경우, 창작곡으로 제한하고 있어, 창작 국악에 어떠한 활력을 불어 넣을지 기대할 만하다.
주최측은 "모범생처럼 주어진 것만 하는 이들보다, 새로운 창의성으로 도전하는 이들이 있다면 예선, 본선 진행 과정에서 제작진이 그들을 주목할 것입니다.”라며 국악의 참신성을 유도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결선 연주회 및 시상식은 10월(추후 변경 가능)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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