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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곡 고려인 문화관 개관 1주년 기념 특별 기획전

'찬란한 횃불- 고려극장 창립 90주년' 특별 기획전

기미양 객원기자
기사입력 2022.05.2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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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고려인마을은 월곡고려인문화관(관장 김병학) 개관 1주년을 기념해 고려인 문화예술의 '찬란한 횃불- 고려극장 창립 90주년' 특별 기획전을 지난 20일부터 개최하고 있다.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은 월곡고려인문화관(관장 김병학) 개관 1주년을 기념해 고려인 문화예술의 '찬란한 횃불- 고려극장 창립 90주년' 특별 기획전을 지난 20일부터 개최하고 있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은 척박한 중앙아시아에서 줄기차게 고려인 민족문화예술을 견인해 온 고려극장 90년 역사를 기리기 위해 준비했다.
    고려극장은 희곡, 연극, 연기, 무대장치, 무대미술, 무대음악, 전통가요와 가무 등이 총망라된 민족문화예술의 집적기관으로 고려인들의 모국어 보존과 전통의 계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이번 특별 기획전에는 월곡고려인문화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극장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증명서, 사진, 배우들의 육필원고, 희곡작품, 신문, 서적 등 30여 점의 자료가 전시된다.
    한편, 고려극장은 1932년 9월 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창단된 세계 최초의 우리말 전문 연극극장으로 고려인을 대표하는 모국어 문화예술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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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7년 강제이주 후 한인들이 사용했던 우쉬토베 고려극장 건물. 극장은 얼마 후 크질오르다로 옮겨졌다.
     
    이 극장은 고려인의 다른 모국어 문화예술 기관들과 달리 강제이주의 시련 속에서도 한 번도 제 역할을 중단한 적이 없이 소련 전역에 흩어진 고려인마을을 찾아다니며 걸출한 입담과 흥겨운 가무로 지친 동포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었다.
    고려극장은 민족문화의 횃불을 높이 들고 지금도 중앙아시아의 거친 초원을 달리고 있는 고려인 문화예술의 상징이다.이번 기획전은 월곡고려인문화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극장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증명서, 사진, 배우들의 육필원고, 희곡작품, 신문, 서적 등 30여점이 전시된다. 
    김병학 관장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디아스포라 고려인이 이국땅에서 근 한 세기 동안 쌓아 올린 민족문화예술의 숨결에서 민족의 정체성을 어떻게 지켜왔느지를 문헌과 사진을 통해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고려극장은 소련 시기인 1932년 9월 9일 연해주(블라디보스토크신한촌에서 ‘원동변강 고려극장’(조선극장)으로 창립, 1937년 되었다. 1937년 강제이주 이후 조선극장은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로 이주, ‘크즐오르다 주립음악희극조선극장(고려극장)’으로 재조직되었다가, 1968년에는 카자흐스탄 수도인 알마티로 옮겨오면서 카자흐공화국 국립음악희극 고려극장이 되었다. 1950~80년대를 거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고려극장은 중앙아시아 고려인사회(집단농장)마다 크고 작은 소인예술단이 조직되고 활동할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 현재 카자흐스탄 국립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인 공연예술(연극, 음악, 무용) 단체이다.
    기획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062-955-1925 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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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곡고려인문화관 기획전시실 중앙벽면에 전시된 기획전 포스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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