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天下名唱 열 바탕 국립극장 2003 완창 판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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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뉴스

天下名唱 열 바탕 국립극장 2003 완창 판소리

  • 최수옥
  • 등록 2003.03.17 17:44
  • 조회수 3,717
더욱 깊고 새로워진 완창 판소리의 세계 天下名唱 열 바탕 국립극장 2003 완창 판소리 3~11월 ·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3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7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 2003년 공연이 3월 29일 정순임 명창의 박동실제 <심청가>로 새로운 막을 올린다. 올해의 완창 판소리 무대는 예년에 비해 훨씬 젊어진 명창들의 싱싱한 목소리를 즐길 수 있고, 보다 다양해진 레퍼토리로 꾸며져 귀명창들뿐 아니라 판소리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도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2003년 완창 판소리의 특징 1. 더욱 젊고 뜨거워진 완창 판소리 무대 정회석(40), 왕기철(43), 이난초(45), 염경애(32), 김소영(49)…, 30대 초반에서 40대 중반의 젊은 명창 5명이 벌이는 혈기왕성한 판소리 한마당! 지금까지의 완창 무대가 완숙한 명창들의 무대였다면, 올해는 젊은 나이에 활발한 활동과 뛰어난 기량으로 이미 명창의 반열에 들어선 3,40대 젊은 명창들의 무대를 마련한다. 보성소리의 혈맥을 잇는 정회석, 2001년 전주대사습 대통령상에 이어 2002년 KBS국악대상까지 거머쥐어 한창 물이 오를 대로 올랐다는 왕기철, 상청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고 통성과 철성을 겸비해 여자 임방울로 불려지는 이난초, 전주대사습 사상 최연소 수상자인 염경애, 꾸준히 동초제 판소리의 맥을 잇고 있는 김소영 등이 그 주인공들로, 앞으로의 판소리계를 이끌고 갈 유망주들이 펼치는 2003 완창 판소리 무대는 더욱 젊고 싱싱한 기운으로 가득 채워질 것이다. 2. 서편제, 동편제, 강산제, 동초제… 각 유파별 다양한 소리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2003년 완창 무대에서는 우리 판소리 ‘소릿제(制)’의 다양한 소리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게 꾸몄다. 판소리의 제(制)란, 전승계보에 따라 음악적 특성이 달라진 판소리의 유형으로, 현재 크게 동편제, 서편제, 중고제, 강산제 등이 있고, 이밖에 강산제의 한 줄기를 이루는 보성소리, 유명 명창들의 바디를 딴 20여 개의 제(동초제, 세종제, 만정제, 정정열제, 박봉술제 등)가 있다. <2003 완창 판소리>에서는 다양한 소릿제들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박동실 바디에 장월중선으로 이어진 서편제 <심청가>를 정순임이, 정응민-정권진으로 이어진 강산제 보성소리 <수궁가>를 정회석이, 송만갑-박봉술제 <적벽가>를 왕기철이, 강도근제 동편제 <수궁가>를 이난초가 부른다. 또 김세종-정응민-조상현으로 이어진 보성소리 <춘향가>를 염경애가, 정정렬-김여란 바디의 <춘향가>를 최승희와 제자들이, 박녹주-김소희 바디 <흥보가>를 신영희가, 송만갑-박봉술 바디 <적벽가>를 김일구가 부르며 마지막으로 김연수-오정숙으로 이어진 동초제 <심청가>를 김소영이 부른다. 따라서 이번 <2003 완창 판소리>는 한국 판소리 유파 대향연이라 불러도 될 것이다. 3.더욱 다양해졌다! - 7,8월에도 계속 이어지는 무대 <2003 완창 판소리> 무대는 예년에 비해 훨씬 다양해졌다. 봄가을에만 선보이던 완창 무대가 7, 8월 여름철에까지 확장되어 판소리 애호가들의 귀가 더욱 즐겁게 된 것! 이로써 2001년 7회, 2002년 8회에 이어 2003년에는 10회의 완창 판소리 무대가 열려 양적으로도 훨씬 풍성한 시간이 되었다. 한편 지난해까지 완창 판소리 특별 기획으로 진행된 어린이 소리꾼들을 위한 <꿈나무 명창> 공연과 젊은 소리꾼들을 위한 <차세대 명창> 공연은 국립창극단 특별기획 공연으로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4. 완창 판소리 특별 무대 2選 한여름 밤의 특별한 선물 - 별빛 아래서 판소리를… 한여름 밤 별빛 아래서 듣는 특별한 판소리 무대. 2002년 폭발적인 관객들의 반응에 힘입어 올해도 하늘극장 야외 무대에서 안숙선 명창의 <흥보가>가 펼쳐진다! 실내 극장을 벗어난 첫 번째 야외 무대로 열린 지난해 공연에서는 안숙선 명창의 <수궁가>가 저녁 9시부터 3시간 30분 동안 열창으로 이어졌고, 간간이 비가 흩뿌리는 가운데서도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과 함께 이 공연은 판소리 역사에 새로운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올해도 그 여세를 몰아 8월 15일 광복절 밤, 하늘극장에서 안숙선 명창의 <흥보가>가 펼쳐진다. 지난해 <수궁가>에 이어 올해는 강도근제 <흥보가>로, 이로써 안숙선 명창은 판소리 다섯 바탕 야외 공연에 두 번째 도전하게 된다. 6시간 릴레이 판소리 지난해 5월 동초제의 대를 잇는 오정숙 명창과 제자 김성애, 고향임의 8시간 릴레이 판소리로 놀라운 완창의 세계를 선보였던 무대가 올해는 최승희 명창과 제자 모보경, 정선희의 6시간짜리 <춘향가> 완창 무대로 이어진다. 이번에 부를 판소리는 선율과 장단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정정렬제 <춘향가>로, 최승희 명창은 정정렬제의 보존을 위해 판소리 사설집과 악보작업 등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번 공연은 그간의 노력 - 정정렬제 소리의 계승 - 을 제자들과의 완창을 통해 확인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 공연명 : 국립극장 2003 완창 판소리 - 천하명창 열 바탕 ■ 일 시 : 2003. 3월~11월/ 매달 마지막주 오후 3시 ■ 장 소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및 하늘극장 ■ 관람료 : 전석 2만원 ■ 문의 및 예매 : 02)2274-3507~8(국립극장 고객지원센터) www.ntok.go.kr(인터넷 예매) ★ 얼쑤티켓 - 2003년 완창 판소리 전 공연(10회)을 선택하여 5편(편당 2만원→1만원)을 관람할 수 있는 통합 쿠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