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끄는 국악이 정작 국내 초·중·고교 교육과정에서 대폭 축소될 우려가 있다며 이를 개선하는 캠페인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음악 교육과정은 총 6개 항목의 국악 관련 내용이 '성취기준'으로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초·중·고교 음악 교과서에서 국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40% 정도다.
그러나 교육부가 최근 공개한 '2022년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 시안'은 내용 체계와 성취기준에서 국악을 삭제하고, 필수가 아닌 '성취기준 해설'에 국악 교육을 통합시켰다.
이 개정 시안이 올해 말 확정돼 적용되면 2025년부터 음악 과목 내 국악 교육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며 전국국악교육자협의회 등 139개 국악 단체가 최근 개선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최근 K-팝과 드라마, 영화 등으로 전 세계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이 국악으로도 이어지고 있는데, 초·중·고교에서 국악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크는 우선 '한국 음악 시간에 국악이 실종 위기'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제작해 소셜미디어(SNS)에 배포하기 시작했다.
포스터에는 '우리의 소리, 국악을 음악 시간에 공부하게 해주세요'라는 호소 글귀와 함께, 국악 교육 축소의 문제점을 알리는 청원 사이트 주소(BridgeAsia.net)를 적었다.
반크는 이 포스터를 초·중·고교 교사와 청소년들에게 적극적으로 배포하는 등 국악교육 유지 캠페인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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