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월)

[휴일의 詩](80) : 산유화 (김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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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의 詩](80) : 산유화 (김소월)

  • 특집부
  • 등록 2022.04.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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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화

                                   김소월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추천인: 이순복(김소월시낭송회 회원) 

산에 꽃이 피면 지고, 봄이 되면 다시 꽃이 피네. 나는 꽃이 좋아 산에서 사는 작은 새라네. 나는 언젠가 가겠지만 나의 노래는 이 세상에 남아 불려지겠지....이 세상은 무상(無常)하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