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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전통연희 실험무대 ‘긴’...'사자춤' 하이라이트

전통연희와 전자음악의 장르 충돌
서울남산국악당, ,전통연희 해체하고 재조합 실험무대
전통과 모던 넘나드는 새로운 무대 가능성

이정하 기자
기사입력 2022.04.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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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신문] 서울남산국악당과 리퀴드사운드의 첫 번째 연희해체프로젝트 <긴>을 오는 5월 13일과 14일, 양일간 공동기획으로 선보인다. 2022.04.17.

     

    서울남산국악당과 리퀴드사운드의 첫 번째 연희해체프로젝트 '긴'을 오는 5월 13일과 14일, 양일간 공동기획으로 선보인다.  


     '긴'은 길놀이가 연상되는 긴 공간을 현대적 무대기법으로 해석하고 연희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공연이다. 전자음악에 맞춰 전통 연희를 해체하고 재조합해 연희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가는 실험적 공연이 기대된다.


    전통민속 주체인 연희자의 복식 다섯 가지 파랑, 빨강, 노랑, 검정, 흰색의 오방색’을 주제로 공연이 전개된다. 

    무용수들은 악기 및 부포, 상모 등의 오브제를 악세서리처럼 착용해 긴 무대를 모델처럼 왕복하며 연희를 변형시킨다. 전통 연희를 재해석한 이번 공연은 길놀이가 연상되는 긴 공간을 현대적 무대기법으로 해석했다.


    본 공연에서 관객들은 마치 패션쇼 장에 온 것처럼 무대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마주 보고 앉아 감상하게 된다. 이러한 무대와 객석의 구조는 관객 스스로 주체가 되어 연희가 해체 및 재결합을 반복하는 과정을 함께할 수 있는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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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신문] 공연 '긴' (사진=서울남산국악당 제공) 2022.04.17.

     

    특별히 붉은색의 폭발적 에너지를 형상화 하는 ‘사자춤’을 통해 신명성을 표현하는 부분이 하이라이트 장면이다. 

     

    관객들은 추임새를 하면서 무용수들과 함께 조금은 낯선 연희의 신선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연희와 오브제의 배치는 관객의 시선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는다. 

     

    리퀴드 사운드 측은 "'전통 연희가 동시대의 공연이 되기 위해서 어떤 실험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탄생한 공연"이라며 "색다른 시각에서 연희자들의 몸짓과 발림을 바라보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5월 13일 오후 7시 30분, 14일 오후 5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남산국악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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