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월)

[단신] 국립남도국악원, 진도씻김굿보존회 초청공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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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국립남도국악원, 진도씻김굿보존회 초청공연 개최

 

국립남도국악원 토요 상설 무대에  국가무형문화재 제 72호 '진도씻김굿' 공연이 오른다.


진도씻김굿보존회는 다음 달 2일 국립남도국악원에서 천궁을 주제로 코로나19 종식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씻김굿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 주 뒤인 9일에도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의 공연도 예정돼 2주 연속 진도씻김굿을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진도씻김굿은 1980년에 중요무형문화재 72호로 지정되었으며, 기예능보유자로는 박병천(朴秉天)·채계만(蔡桂滿)·김대례(金大禮) 등이 있다.
 
진도에서는 무당을 ‘당골’이라고 부르는데, 과거에는 단골판이 있어서 그곳에서만 굿을 하고 다른 당골이 활동하는 곳에는 갈 수 없었다. 지금은 이러한 관계가 미약해졌다. 
 
망자(죽은자)가 이승에서 풀지 못했던 맺혀있는 한을 풀어주고 깨끗이 씻겨 극락왕생을 하도록 기원하는 굿을 말하며 풍악에 맞추어 춤과 노래로써 신에게 빌며 상복차림으로 망자의 후손으로 하여금 망자와 접하게 한다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유지되던 세습무 당골들도 맥이 끊어지고, 신을 받은 사람들이 씻김굿을 배워서 활동하는 사례가 보이는데, 진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송순단이 그러한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