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유수정 명창의 <춘향가> 11월 25일

김지연
기사입력 2006.11.08 13:11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일시 : 2006년 11월 25일 3:00pm 주최 : 국립창극단 문의 : 02-2280-4115~6 (국립극장 고객지원실) 1588-7890 (티켓링크) 장소 : 달오름극장 공연설명 우리 시대 대표 명창 7명의 완창 무대 흔히 들을 수 없는 귀한 소릿제로만 꾸며 2006년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공연이 3월 25일 윤진철의 <보성소리 적벽가>를 시작으로 12월 30일 송순섭의 <박봉술제 흥보가>까지 모두 7회의 소리마당으로 새롭게 펼쳐진다. 1985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21년째 끊이지 않고 이어 오는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공연은 이제 국립극장을 대표하는 상설 전통무대일 뿐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판소리 공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는 모두 7회의 완창 무대가 선보인다. 3월의 윤진철, 5월의 김수연, 6월의 정순임, 8월 심야 공연 안숙선, 10월 이일주, 11월 유수정, 12월 제야 공연 송순섭 등 4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우리 시대 최고의 명창들이 <적벽가>에서 <흥보가>까지 판소리 5바탕을 모두 들려준다. 본격 ‘판소리 완창’ 시대를 연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판소리 완창(完唱)은 특별한 수련과 공력을 요구하는 작업이므로 옛 명창들도 함부로 도전할 수 없어서 부르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또 시대별로도 1930년대엔‘쑥대머리’나‘추월만정’과 같은 토막소리가 유행이었고, 1940~50년대엔 국극과 같은‘연극소리’가 유행해 완창을 시도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판소리 완창이 공연 형식으로 처음 오른 것은 1968년 박동진 명창의 5시간짜리 <흥보가>가 시초였다고 한다. 이어 1984년 12월 국립극장에서 신재효 선생 100주기 기념으로 박동진, 성창순, 조통달, 오정숙 명창이 나흘에 걸쳐 완창 공연을 펼치면서 판소리 완창의 가능성이 입증되었고, 1985년 본격적인 상설무대로 <국립극장 완창판소리>가 생기면서 바야흐로 판소리의 완창 시대가 개막되었다고 할 수 있다. 20년 동안 꾸준히 완창 무대가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판소리 = 완창’이란 개념이 생기게 되어 요즘은 어린이 소리꾼들도 5~6시간이 넘는 판소리 완창에 도전해 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웬만큼 소리공부를 한 사람들은 모두 판소리 완창을 꿈꾸고 있다. 이런 노력과 열기는 2003년 판소리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되는 데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한국 판소리 공연의 중심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의 2006년 무대에서 다시 한번 판소리의 깊고 넓은 세계를 제대로 느껴보고, 판소리에 대한 안목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자. 흔히 들을 수 없는 귀한 소릿제들만 모아 2006년 완창 무대의 가장 큰 특징은 흔히 들을 수 없는 귀한 소릿제들을 모았다는 점이다. 3월 윤진철 명창의‘박유전제 보성소리 적벽가’는 정권진 명창에게서 사사한 것으로, 박유전-정재근-정응민-정권진으로 이어지는 보성소리이다. 보성소리에는 김세종제와 강산제와 정응민 가문의 내림소리가 혼재되어 있는데 현재 부르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6월에 오르는 정순임 명창의‘장판개 바디 장월중선제 수궁가’는 지금까지 들어본 사람이 거의 없는 아주 귀한 소릿제이다. 정순임 명창의 외가는 판소리 명문 장판개 집안으로, 어머니가 장월중선 명창이다. 이번에 부르는‘수궁가’는 송만갑-장판개-장월중선으로 이어진 집안의 내림소리로, 정순임 명창이 복원하여 이번 무대를 통해 발표하게 된다. 8월 안숙선 명창의 ‘흥보가’와 11월 유수정 명창의 ‘춘향가’는 ‘만정 김소희제’이다. 만정제는‘예술적’이란 표현이 붙을 만큼 성음과 발림, 시김새 등이 멋스럽고 안정된 것이 특징. 12월 제야 완창판소리 무대에 오르는 송순섭 명창의‘박봉술제 흥보가’는 동편제 계통으로, 송만갑에서 박봉래-박봉술로 이어진 것으로 흔히 들을 수 없는 소릿제이기도 하다. 이밖에 5월 김수연 명창이 부르는‘강산제 심청가’는 애원성이 극에 달하는 기교가 특징이고, 10월 이일주 명창의‘동초제 심청가’는 동초 김연수가‘심청가’의 주요 더늠 대목을 구성한 소리이다. 출연 • 유수정 l 고수: 김청만, 이태백, 김학용 “첫 완창 데뷔 무대, 6시간에 도전” 현재 국립창극단 단원인 유수정 명창은 이번 무대가 완창 데뷔 무대이다. 국립창극단의 각종 공연에서 주인공 역을 도맡아가며 창극배우로서도 뛰어난 역량을 보였지만 판소리 공부에도 꾸준히 공을 들여 2005년 제32회 춘향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명창의 길로 들어섰다. 이번에 부르는 만정 김소희제 <춘향가>는 공연시간만 6시간이 넘는 호흡이 긴 무대로, 함부로 도전하기 힘든 무대이다. 가야금 명인 유대봉 선생의 딸로, 아버지의 반대에 무릅쓰고 소리를 시작해 김경희-김소희 자매 명창을 사사했으며, 이후 안숙선 명창으로부터 꾸준히 소리를 지도받았다.

    경연대회

    경연대회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