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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저 클래식이 좋아서’(별글)는 국내 예술경영 1세대 교육자, SERI CEO의 명강사, 또 음악평론가로도 활동 중인 홍승찬 한예종 교수가 사랑한 클래식의 짙은 울림을 오롯이 담아냈다.
엔니오 모리꼬네만큼 그의 음악은 우리 모두의 삶에 가까이, 또 깊숙이 들어와 있었지만, 우리는 그를 그저 영화음악이라는 틀 속에 가두어 둔 것은 아닐까?
사실 그가 영화계 일을 시작한 것은 단지 생계를 위한 수단이었다. 모리꼬네는 원래 클래식 음악 작곡가를 꿈꾸었고, 백여 편에 이르는 클래식 음악을 작곡하기도 했다.
엔니오 모리꼬네, 조스캥 데 프레, 레너드 번스타인,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안드레아스 세고비아, 프레디 머큐리, 클라라 슈만 등 그가 몇 년 동안 월간 〈객석〉과 〈채널예스〉에 연재했던 음악 칼럼 가운데 서른일곱 편을 소개한다.
또한 그의 음악은 바로크부터 현대에 이르는 클래식 음악과 재즈와 록은 물론 민속음악과 자연의 소리까지 모든 재료를 적절히 뒤섞고 버무려 자신만의 독특한 맛과 향을 풍긴다.
저자는 모리꼬네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를 다채롭게 풀어놓으며, 우리가 그에게 붙인 편견의 꼬리표도 떼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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