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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남도잡가 예능보유자 강송대의 남도민요(DVD포함)

우리음악의 원형질이 살아 숨쉬는 진도에서 필연적으로 만날 수밖에 없는 남도잡가 예능보유자 강송대 명창

김바다 기자
기사입력 2019.10.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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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송대의남도민요-앞뒤.jpg

     

    강송대 명창의 노래는 판소리꾼이 부르는 노래하고는 차이가 있다. 판소리 발성은 패기성음이라 하여 목을 눌러서 성대를 통째로 울리는 통성을 주로 쓰는 데 비해 강송대 명창은 속소리를 많이 활용한다.


    민요와 판소리 성음의 차이가 여기서 드러나는데 민요는 서정성이 강한 노래이고 판소리는 서사성이 강한 노래이기 때문에 서정적인 민요는 속소리를 많이 활용해 감정표현을 하고 극적인 판소리는 성대를 많이 눌러 드라마틱한 소리를 내는 것이다. 


    강송대 명창은 민요를 민요답게 부르는 명창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판소리명창들도 남도민요를 배우려면 강송대 명창을 찾는다. 강송대 명창이 남도민요에 탁월한 것은 판소리보다도 민요를 주로 불러온 강송대 명창의 활동이력과 무관하지 않다.


    이 책의 1장에서는 강송대의 소리 인생 70년을 정리하되 명창이 되도록 도운 주변환경, 인물들 등 문화적인 맥락을 함께 건져올리고자 하였다. 


    2장은 보유하고 있는 남도민요 사설을 총정리하여 남도민요 교본으로 사용될 수 있게 하였다.

     

    3장은 따라배우기 동영상을 토대로 채보한 오선악보이다. 오선보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은 동영상을 보고 노래를 익히면서 놓치기 쉬운 음들을 이 악보로 보충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4장은 강송대 명창의 구술을 정리하여 강송대의 생각과 주변의 상황들을 실감나게 확인할 수 있게 하였다.

     

    이 책의 제목에는 남도잡가와 남도민요가 동시에 들어간다. 좁은 의미의 남도잡가는 보렴, 화초사거리, 새타령, 육자배기, 흥타령같은 전문가의 소리들이고 넓은 의미의 남도잡가는 남도민요와 동일하다. 전남도지정 무형문화재 제34호 남도잡가 예능보유자 강송대 명창이 평생동안 불러온 남도민요 전곡을 책에 담게 되어 제목을 『남도잡가 예능보유자 강송대의 남도민요』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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