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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서지학자 김종욱의 문화사 발굴 자료 (25)

안중근사기安重根史記의 계구啓俱

특집부
기사입력 2022.02.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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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욱

     

    영화 삼일혁명사三一革命史를 기획한 계몽구락부啓蒙俱樂部 문화부에서는 이미 완성된 안중근사기를 남선 각지에 공개하여 소기 이상의 성과를 걷우고 있는데 이번 다시 제2회 작품으로 기미 삼일운동 때 왜적에게 우리 민족이 당한 학살사 중에서 취재한 삼일혁명사2편을 방금 기획 중이라 한다.


    각색과 감독은 이구영李龜永, 촬영은 韓昌燮, 孫勇璡, 李德興 등 제씨의 공동 담당, 그리고 주연자는 특히 전 배역에 긍하여 신인을 기용한다 하며 크랑크 개시는 늦어도 금월 말 경 강원도 춘천, 파주지방을 무대로 실시하게 되리라 고 한다.(藝術通信 248. 1946725)


    [음악 키노드라마 불원 촬영 개시!]: 신경균 씨가 계획 준비 중이던 음악 키노 드라마(제명 미정) 4권 물의 제작은 기획 당초엔 대한문화흥업회사가 담당하기로 되어 있는 바 이번에 사정에 의하여 청구영화사와 박시춘朴是春악단이 합동으로 제작하기로 되었는데 촬영은 815일부터 인천항을 중심으로 지방 로케를 개시 하리라는 바 결정된 뒤 스탭은 다음과 같다.

    원작- 박학수朴學守, 구성, 각색- 조명암趙鳴岩, 연출- 신경균 촬영 미정.(藝術通信 248. 1946725)


    [영화 검열보]

    검열월일 제명 소유자

    7. 16 ‘적은 자의 구함금연

    7. 17 ‘시보’ 7호 공보부

    구하자 귀환동포

    2정보남선영화

    7. 22 ‘몬파르나스의 밤조영(藝術通信 248. 1946725)


    =극장=

    [서울 시내 극장 동원표(23)](서울국 연예관계)

    극장 제명 입장 인원

    국제 로미오와 쥴리엣’(1) 4094

    국도 나가자 용기병’ CMC악단(4) 1409

    수도 영화 거성 지그필드’ (4) 3898

    중앙 혁명극장 세 동무’ (4) 468

    서울 가극단 청춘지대 ’ (1) 800

    장안 그대와 하룻밤을’ (4) 730(藝術通信 248. 1946725)

     

    안중근사기安重根史記.jpg
    1946년초판 김춘광(金春光) 안중근사기(安重根史記)

     

    =무용=

    [최승희 여사 38 이북 행은 허설虛說]: 최승희 여사는 항간에 38 이북으로 떠나갔다는 등의 수소문이 떠도는 모양이나 목하 서울 시내 중국전재동포대책위원회의 사무국 위원을 위촉받아 활약하고 있다 한다.(藝術通信 248. 1946725)

     

    [탭 댄스 경연대회, 불일 서울서 개최]: 시내 명치정 2의 조선 탭댄스 연구소에서는 이번에 중앙에서 전국 남녀 탭댄스 급 성악경연대회의 예선대회를 개최한다는데 심사원은 다음과 같다 한다.

    유행가- 박송, 손목인 외 4

    탭 댄스- 배구성裵龜成, 윤춘尹春 8(藝術通信 248. 1946725)


    =미술=

    [미협 개관기념 소품전(24-30)] :지난 11일에 개최 예정이던 조선미술협회 개관기념 소품전은 사정에 의하여 연기되어 작 24일로 30일까지 개최되었는데 그 출품자 씨명은 다음과 같다.


    동양화= 고희동高羲東, 최우석崔禹錫, 노수현盧壽鉉, 이상범李象範, 배렴裵濂, 金永基, 이응로李應魯, 이유태李惟台


    서양화= 장욱진張旭鎭, 박득순朴得淳(藝術通信 248. 1946725)


    [청우대]: 문화청년 거운데 소위 발표광이라는 병자가 있다는 말은 자주 듣는 소리이나 겨우 그 대목을 벗어질락 말락 한 친구 중에 요새 발표 밸류 광이라는 것이 생겼다.


    확실히 이것은 전자이후의 신판광의 한 종족인데 예로 따지면 그까짓 잡지, 그까짓 신문! 겨우 부수가 00 뿐인데- 따위로 주제넘은 수작!

    쓰는 작품이라고는 원래 역량의 한 축이라고는 없을 뿐 아니라 있다면 일본 친구 문하에 몇 달 겨우 걸식한 것뿐이라 동서남북에서 의례 가위질 해다 껴 발라 붙인 젬병!


    주제에 무슨 위원 감투 하나 뒤집어쓰면 내가 발표한 작 이외엔 모두 신용할 수 없소.’ 따위로 안하에 무인행세! 선철先哲 가로대, ‘세상에서 내가 제일 못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 하였겠다. 제발 겸허謙虛를 배울지어다.(藝術通信 248. 1946725)

     

    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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