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는 문화원(원장·김용곤)이 주관하는 ‘2022 안양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는 15일 오후 4시부터 개최한다고 9일 전했다.

2년 동안 축제가 취소되었다가, 올해 안양만안답교놀이의 안양시 향토문화재 지정 재심의를 위해 ‘안양만안답교놀이로 즐기는 안양의 정월대보름’이라는 주제로 행사를 대폭 축소하여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되었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안양의 정월대보름 축제는 2013년에 안양문화원이 주관한 이후 전통문화를 재현하기 위해 안양의 정월 세시풍속인 ‘안양만안답교놀이’를 비롯해 대보름 기원제, 전통문화예술 공연, 세시체험, 달집 태우기 등을 진행하며 무사 안녕 기원과 화합의 장으로 운영되어 온 마을축제로 자리매김하여 왔다.

 ‘안양만안답교놀이로 즐기는 안양의 정월대보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안양만안답교놀이’를 비롯해 예술 공연, 세시체험, 달집태우기 등을 진행하는 등 세시풍습 재현과 함께 안양시민의 무사 안녕을 기원한다.

이와 함께 문화원 측은 "지난해 7월 열린 안양시 향토문화재 보호위원회 심의에서 보류된 안양의 아름다운 전통민속놀이인 '안양만안답교놀이'의 무형문화재 지정 재심의도 담고 있다"며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청했다.

'만안답교놀이'는 한 해의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며, 정조대왕의 화성능행에 안양천을 안전하게 건너기 위해 세워진 돌다리인 '만안교'를 풍악과 함께 오가며 다리를 밟는 행사로 안양시 지난 2004년부터 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김 원장은 "이번 행사가 온라인이지만,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의 문화유산인 '안양만안답교놀이'가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며 "한 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시민 모두의 소원이 이루어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특히 오는 10일까지 네이버 폼(http://naver.me/xzi6W37H)을 통해 소원을 보내면 자신의 액이 소멸하기를 기원하는 '달집태우기' 행사를 통해 한 해의 액운을 날리고 소원 성취와 복을 함께 기원하는 의미를 담는 등 다양한 세시 풍속을 연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안양문화원 홈페이지(http://www.anyangcultur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