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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영청 달 밝은 밤에"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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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뉴스

"휘영청 달 밝은 밤에" 10월 6일

  • 김지연
  • 등록 2006.09.15 21:14
  • 조회수 1,390
무제 문서

“휘영청 달 밝은 밤에”

일시 : 2006년 10월 6일(금) 추석날 오후 7시
장소 : 국립국악원 별맞이터(야외공연장)
문의 : 02-580-3300
주최 : 국립국악원
후원 : 국악방송

1. 달바라기 Moon Greeting
실내악-정선아리랑을 주제로한 ‘희로애락'(강상구 작곡)
연주 :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실내악-우리네 좋을씨구(강상구 작곡)
연주 :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노래 : 조주선(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

실내악-판놀음(이준호 작곡)
연주 :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추석날 달이 밝으면 이듬해 풍년이 든다고 했다. 예로부터 한가윗날이면 동네의 뒷산이나 앞동산이라도 올라가서 혹은 마당에 멍석자리를 펴고 달을 보았다. 달을 보며 풍년도 점치고 또 저마다의 소원도 빌어주고 하였던 것이다.
이처럼 달바라기는 올해도 휘영청 둥근달을 볼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당이다. 본 순서에는 젊고 감각적인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강상구 작곡의 정선아리랑을 주제로 한 ‘희노애락', 국악의 대중성을 담보로 하고 있는 이준호 작곡의 ‘판놀음'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연주한다. 이어 신세대 최고 명창으로 꼽히는 조주선(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노래하는 ‘우리네 좋을씨구'가 흥을 고조시킨다

2. 달빛연희
입체창-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창 : 김수연(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위원
조주선(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
민속무용-강강술래
무용 : 국립국악원 무용단
연희-남사당놀이 보존회

하늘을 꽉 채울 듯한 보름달빛과 함께 흥겨운 연희 마당이 벌어진다.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은 그 흥을 더하고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노래와 연주로 구성하여 흥보와 흥보 마누라의 역할을 분창으로 주고받는 입체창으로 연주된다. 이어지는 순서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강강술래이다.
예전부터 전해오는 민속무로 남해안 지방에서 부녀자들이 주로 놀던 놀이로 주로 정월대보름이나 팔월 한가위와 같이 만월의 축제에 빠지지 않는다. 여성들의 율동적인 놀이로 단결과 일치를 다지는 활달하고 건강한 우리 부녀자들의 특성을 잘 드러내는 춤이다. 이러한 강강술래를 민속단의 노래에 맞추어 무용단이 원을 변형시키며 고사리 꺾기, 덕석몰이, 청어 엮기, 문열기, 기와밟기, 가마둥둥, 남생이 놀이 등 재미있는 춤 놀이가 재미나다.
한편 남사당 놀이 보존회가 직접 나서는 남사당놀이는 어떠한가. 살판, 버나돌리기, 무동, 풍물 등이 이어진다. 살판은 잘하면 살판이요, 못하면 죽을 판'이라는 뜻에서 불리게 된 살판에서부터 대접이나 쳇바퀴 또는 대야 등을 막대기로 돌리는 묘기로, 접시돌리기를 연상시키는 버나돌리기, 그리고 상쇠의 목말을 타고 재주를 부리는 무동과 같은 기예와 재담이 어우러진 전통연희 판과 함께 짜임새 있는 진풀이와 채상 등의 체기(體技)와 묘기를 가미한 풍물로 역동성을 더하게 된다.
어울마당 - 관객과 출연진이 모두 함께하는 - 너도나도 강강술래
모두가 하나 되는 마당. 멀리서 팔짱끼고 바라볼 필요 없이 마음 가는 대로 어깨를
들썩이며 함께 춤출 수 있는 어울마당. 객석과 무대의 구분 없이 모두 하나 되어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부르며 즐기는 뒷풀이 순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