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인류무형문화유산, 강강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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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무형문화유산, 강강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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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사진=국립국악고등학교 강강술래)

 

종합예술이자 민속놀이인 강강술래는 주로 음력 8월의 한가위 때 우리나라 남서부 지방 일대에서 연행되어 온 민속예술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올랐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은 왜군을 교란하기 위해 강강술래를 전략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장군이 주둔지 인근의 부녀자들로 하여금 무리를 지어 모닥불 주위를 돌면서 큰소리로 강강술래 노래를 부르게 했고, 이로 인해 왜군이 불빛 아래 수없이 가물거리는 그림자들을 보고 장군의 병력을 과대평가하게 됐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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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활 타는 달집 아래 강강술래

 

진도에서 불려온 강강술래 가사 중 하나다. 

 

저 건너 큰 산 밑에, 강강술래 / 동백 따는 저 큰 아가, 강강술래 / 앞돌라라 인물 보자, 강강술래 / 뒷돌라라 태도 보자, 강강술래 / 인물태도는 좋다마는, 강강술래 / 눈주자니 너 모르고, 강강술래 / 손치자니 넘이 알고, 강강술래 / 우리 둘이 일허다가, 강강술래 / 해가 지면 어쩔거나 강강술래.’

 

들에서 봄나물 따다가 첫눈에 부딪친 맘에 드는 상대를 발견했는데, 행여 옆에 있는 친구들이 눈치 챌까봐 설레는 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심정을 익살스럽게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