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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내고향만들기공동체, 함경도 김치로 고향의 맛 나누다

기미양 객원기자
기사입력 2021.12.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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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신문] 5일 내고향만들기공동체(대표: 위영금)에서 향상교회와 샤카디타코리아의 후원을 받아 함경도 김치를 만들고 나누는 행사를 진행했다.

     

    5일 '내고향만들기공동체'에서 향상교회와 샤카디타코리아의 후원을 받아 함경도 김치를 만들고 나누면서 남과 북의 정서를 공유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내고향만들기공동체 위영금 대표는 "함경도는 북한의 동쪽에 위치해 있다.동해안 지역은 김치에 명태를 넣어 만들고, 백두산 부근의 지역에서는 젓갈보다는 양념을 적게 넣어 나름 특색있는 김치를 만든다. 겨울 김치는 발효되어 익히기까지 약 40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데, 김치를 만들어 2~3일후에 양념 국물을 만들어 넣는 것이 특징이다. 배추가 잠길 정도로 국물을 붓고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아구리를 봉했다가 눈이 오는 날 꺼내 먹는다. 쩡~ 한 맛이 함경도 김치이다. 고향이 그립고 힘들 때 이렇게 모여서 김치를 나누어서 먹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담백한 맛의 김치와 명태를 넣은 김치 두 가지를 선보였다. 고향의 맛 그대로 재현하여 무도 큼직하게 썰어 김장 사이 사이에 넣고 국물도 조금씩 넣었다. 친환경 음성 고춧가루를 구매하여  붉은 선홍빛 색깔도 먹음직스럽다. 고향의 맛을 재현한다고 하지만  맛있게 한다고  조금씩 더 양념을  얹어 넣다보니 남쪽 김치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명태를 넣고 버무린 것이 보이는 북한산 함경도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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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행사에는 남북한 주민 14명이 참가하여 300키로의 김치를 만들어 회원들과  이웃과 나누었다. 북한 김치를 처음 접한 사람에게는 새로운 맛이고, 북쪽에  고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추억의 음식이 된다. 

     

    적은 양으로 많이 나누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김치를 만들었다.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준비하고 채워주는 봉사자들의 마음과 마음이 더해져서 풍성한 연말행사로 부족함이 없다.

     

    남북통합문화 부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친화적 교류 일번지는 바로 음식문화라고 본다. 특히 세계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남북 공동등재 첫번째 종목은 남과 북의 '씨름'이다. 이어 한국의 김장문화도 제8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김장, 한국의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Kimjang; Making and Sharing Kimchi in the Republic of Korea)’ 등재가 되었다. 남과 북의 아리랑이 각각 2012년 2014년 등재가 되었다. 아리랑과 함께 북한의 김장문화도 남과 북이 공동등재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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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신문] 마늘 생강 고추가루 소금에 버무려서 하룻밤 재워 둔 명태 얌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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