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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전통 자라섬재즈페스티벌…올해는 현장관람 가능할까?
가평군 "축제 연속성 고려해 취소 검토 안 해"
현장 관람 가능 여부는 이달 말께 결정 전망
국내 대표 재즈축제 중 하나인 자라섬재즈페스티벌(JJF)이 오는 11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경기 가평군 자라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가평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가평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이자 국내 재즈 애호가들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축제다.
개최 첫해인 2004년에만 미국과 일본, 스웨덴, 노르웨이 등 12개국에서 30개팀의 참가해 국내외 재즈 애호가들에게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고, 이후에도 다양한 재즈 관련 프로그램으로 국내 재즈음악의 저변 확대에도 큰 기여를 했다.
특히 대중적 인지도를 쌓을 기회가 부족한 인디밴드들이 자신들의 음악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재즈계가 명맥을 이어나가는데도 큰 도움이 되는 등 음악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평군은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지역경제는 물론 국내 음악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지난해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도 국내 뮤지션만으로 라인업을 구성해 축제를 강행하려 했으나,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더 악화되면서 결국 온라인 중계로 대체한 바 있다.
올해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역시 아직 온·오프라인 축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황에서는 오프라인 축제 개최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가평군은 10월로 예정돼 있던 행사를 한 달가량 연기하면서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전환 방침에 기대를 걸었으나, 이번 거리두기 4단계 추가 연장으로 기대감이 다소 꺾인 상태다.
정부의 위드 코로나 방침에 따라 이번에 공연장 등에 대한 방역수칙이 다소 완화되기는 했지만, 자라섬 자체가 등록 공연장이 아니어서 이마저도 혜택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평군은 일단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기준으로 최대 2000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이르면 다음주 중 발표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발표를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다만 코로나19로 20년 가까이 이어져 온 가평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의 명맥이 끊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축제 전환에 대해서도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가평군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부가 단계적 위드 코로나 전환을 발표한 만큼 이달 말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된다는 전제 하에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지 않을 경우 축제의 역사나 연속성을 고려해 관객 없이 온라인 중계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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