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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가곡은 가사, 시조와 더불어 정가에 속하며 우리나라 전통 성악 중 사람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아정하게 부르는 고상한 노래이다. 소규모 관현악 반주에 시조시를 얹어서 부르는 성악곡으로, '만년장환지곡'이라고도 한다.
2010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성악곡으로 남창가곡(24곡)과 여창가곡(15곡), 남녀가 같이 부르는 남녀창가곡(27곡)으로 분류되어 있다. 1969년 중요무형문화재 30호로 지정 되었으며 서양의 ‘예술가곡’ 가고파, 비목 같은 ‘한국가곡’과 구분하기 위해 ‘전통가곡’으로 부르기도 한다.
<온담온유>는 2012년 조일하 1집 <달빛의 그리움을 담다>-십이난간-첫 음반에 이은 2번째 음반이다. 2장의 음반에는 여창가곡 전곡 15수(CD 1: 우조인 이수대엽-중거-평거-두거-우락-반우반계 반엽(6수), CD 2:계면조인 이수대엽-중거-평거-두거-평롱-반우반계 황계락-계락-편수대엽-태평가(9수))를 담았다. 정가인으로 39년의 세월을 녹녹히 담은 음반이다.
반주는 피리 이건희, 대금 채조명, 해금 윤문숙, 가야금 김형섭, 거문고 고보석, 장구 김병오가 함께하고 있다. 지난 5월 8일 한국문화의 집에서 거행된 ‘제19회 조일하 가곡 개인 발표회’에 앞 서 5월 2일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음원으로 제작한 것이다.
1993년 7월 제1회 조일하 정가발표회(우면당)를 개최한 이래 장장 19회 개인발표회를 가진 부지런한 정가인이다.
정가인 조일하는 국립국악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와 용인대학교 예술대학원을 졸업하였다. 박문규, 김경배, 김월하 명인을 사사하였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이다. 대학시절에는 김월하 명인의 댁에서 기거하면서 가곡을 배웠다. 1995년에 국립국악원 정악단에 합류한 후 현재 지도요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음반 명 ‘온담온유’는 ‘평온한 대화, 평온한 노래’라는 의미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여창가곡 전곡 음반이다. 이 아정한 노래로 마음에 평온이 깃들기를 바란다.
관련 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GGC-20068&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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