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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를 이어주는 '고려인·한국인 이중언어 말하기대회'

소통을 너머 함께하는 고려인 한마음 공동체 '너머 인천고려인문화원'

기미양 객원기자
기사입력 2021.10.2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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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신문]  왼쪽부터 우수상 받은 고 크리스티나(문학정보고) , 최우수상 받은 서 다니엘(문남초3) 우수상을 받은 싸 프로노브 안드레이(청학중1) , 장려상 받은 한 알렉스(청학초6)

      

    '너머 인천고려인문화원'은 지난 10월 16일 인천 연수구 함박마을 고려인문화원에서 고려인과 함께하는 이중언어 말하기대회를 실시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고려인 지원단체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이 주최하는 금번 말하기대회는 2020년에 이어 올해 2회째 진행되는 행사이다.

     

    행사범위와 대상을 확대하여 좀 더 많은 고려인들이 참여하고 한국 정착 및 원활한 소통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본 행사는 예선과 본선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예선에서 신청 자료와 대본, 영상을 제출한 후 내부 심사를 통해서 본선 참여자를 선정하였다. 

     

    코로나 단계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와 타 지역 도시에 거주하는 지원자들의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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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신문] 우수상을 받은 김 엘라씨, 장려상을 받은 차조아씨, 차 리마씨

      

    10월 16일 본선은 온라인으로 실시간 진행되어 참여자들 간 서로의 실력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본선 심사는 내·외부 심사위원 4명으로 한국인과 고려인 심사위원을 각 2명씩으로 구성하여 러시아어와 한국어에 대한 평가 및 기준에 대한 균형을 맞추었다.


    본선 참여자는 초중고 학생 10명과 성인 6명을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되었으며 당일 불참자를 제외한 12명 참여자 모두에게 개별 심사평 및 총평과 함께 상장과 부상이 제공되었다. 부상은 함박마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 교환권이 지급되어 고려인과 한국인 식당 및 상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성인 참여자들은 주로 60세 이상 여성 참여자인데.  온라인 방식 참여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여 본선에서는 대면 심사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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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신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 미하일(선학초6), 서 다니엘(문남초3) (지도교사:공노원/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부회장)

     


    최우수상에 서 다니엘(문남초3)김 미하일(선학초6),  조 이고리(연수고), 우수상에 조 이고리(연수고), 고 크리스티나(문학정보고). 싸 프로노브 안드레이(청학중1)이 수상했다.

     

    장려상에는 한 알렉스(청학초6), 판 로만(문남초5), 허 미엘라(글로리아8)가 수상했다. 

     

    모스크바에 이주한 김 미하일(선학초6)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발표 내용은 한국에 온지 3년이 되어서 이제 한국어를 잘 하게 되어 저는 행복한 남자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훌륭한 경찰이 되어 사회에 기여를 하겠다는 자신의 꿈을 발표했다. 

     

     싸 프로노브 안드레이(청학중1)는 카자흐스탄에서 이주 해 온지 2년 만에 한국어 말하기 첫 도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부모님이 안정된 직업을 버리고 아들의 교육과 성공을 위해 한국에 와서 고생하시는 모습을 가슴 아퍼한 사연을 가슴 절절하게 발표해서 심사위원의 마음을 훈훈하게 적셨다. 

     

    55년간 러시아와 한국에서 교육을 해 온 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부회장인 공노원(사할린 2세, 소망학교 교사) 선생은 " 제가 가르치는 어린 학생들이 2명이나 최우수상을 받게 되고 안드레이가 우수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한국에 온지 1-2년 밖에 안된 고려인 학생들의 한국어 말하기 수업은 체계적으로 받아야 한다. 오늘 본선에 참여하여 수상을 받은 힉생들은 한국에 온지 이제 24개월 남짓한데도 피나는 노력을 한 결과이다. 러시아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말하는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이 시대의 지적 재산이다. 고려인 학생들은 이러한 자부심을 잊지말고 열심히 공부해서 양국을 이어주는 나라의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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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신문] '너머 인천고려인문화원'은 지난 10월 16일 인천 연수구 함박마을 고려인문화원에서 고려인과 함께하는 이중언어 말하기대회를 실시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행사 주최 관계자는 "이번 말하기대회가 고려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개성 있는 글과 내용으로 진심을 담아 듣는 이들에게도 많은 감동을 주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매년 지속적인 행사 개최를 통해 많은 고려인들의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032)816-9002

     

    2021 고려인·한국인 말하기대회 본선 참여자 및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화면 캡처 2021-10-28 00593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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