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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 60

태백이 자넬랑은 호아장출환미주(呼兒將出換美酒)하고

특집부
기사입력 2021.10.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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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신문] 한얼 이종선 (2021, 문양지에 먹, 29× 29cm)

     

    태백이 자넬랑은 호아장출환미주(呼兒將出換美酒)하고

    엄자릉 자네는 동강(桐江) 칠리탄(七里灘)에 은린옥척(銀鱗玉尺) 낚아내어 안주 담당하소.

    도연명 자네는 오현금(五絃琴)을 둥지덩지 덩둥실 타고

    장자방 자네는 계명산(鷄鳴山) 추야월(秋夜月)에 옥퉁소만 슬피 부소.

    그 남아 글 짓고 춤추고 노래 부르길랑 내 담당 다 함세


     

    작품해설

    이백은 아이 내보내 좋은 술 사오고, 엄자릉은 물고기 잡아 안주 마련하소

    도연명은 오현금을 연주하여 흥을 돋우고, 장자방은 구성지게 옥퉁소를 부시게나.

    그 다음 시 짓고, 노래하고, 춤추는 일일랑은 내가 맡으리다.

     

    작품감상

    호아장출환미주 :이백의 <장진주> 끝 부분에 나오는 구절이다.

    五花馬 千金裘 呼兒將出換美酒與爾同銷萬古愁

    오화마든 천금가는 가죽옷이든 아까울 것 없네.

    아이 불러 내보내 좋은 술과 바꾸어

    그대들과 함께 만고의 시름을 녹이리라.

    엄자릉: 후한의 광무제의 친구이나 벼슬을 버리고 동강 칠리탄에서 낚시로 소일하였다.

    은린옥척은 물고기의 미칭

    도연명: 동진 때의 전원시인. 오류촌에 은둔하며 술과 거문고를 즐겼다.

    장자방: 유방을 한의 황제로 만든 최고의 전략가 張良.

     

    민체로 걸림없이 썼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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