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2 (일)

이무성 화백의 춤새 (15) 황보영의 '달구벌 북춤' 춤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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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화백의 춤새 (15)
황보영의 '달구벌 북춤' 춤사위

  • 특집부
  • 등록 2021.09.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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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새 -황보영달구벌북춤.JPG
[국악신문] 이무성 화백의 춤새 14회: 황보영의 '달구벌 북춤' 춤사위

 

달구벌 북춤

'북춤'은 한국무용 가운데 악기를 이용하여 추는 춤 중 가장 대중적이며 예술적인 춤이다. 주로 농악의 북잽이가 추는 춤으로, 북채 2개를 양손에 들고 북을 치면서 추는 쌍북채춤과 북채 하나를 들고 북을 치면서 추는 외북채춤이 있으며, 대구 농악과 전라 진도북춤 외에는 거의 외북채춤이다. 북춤이 가장 발달한 지방은 경상도와 전라도로서, 경상도 지방의 농악에서는 북이 약간 크며 자진가락이 적은 대신 원박에 맞추어 힘차게 치면서 춤을 추며, 전라도 지방에서는 자진가락으로 장단과 장단 사이에 엇박으로 다양하게 북을 치면서 춤춘다. 따라서 경상도 지방의 북춤은 남성적인 반면 전라도 지방은 여성적이라 할 수 있다.

 

영남지역의 전통 북춤의 전형에 기반하여 지역적 상징성과 전승자 황보영의 춤철학과 사상, 예술적 감각을 가미해 재해석한 현대적 형태로 계승되고 있는 춤이다. 군더더기나 지나친 화려함 없이 담백한 움직임과 강렬하지만 단순하고 경쾌하며 큰 산맥으로 둘러싸인 대구지역의 사람들의 호방한 기질이자 문화적 특성을 형상화하고 있다

 

황보영

달구벌북춤보존회 회장

한울북춤연구원 원장

일일디지털인쇄 대표

말과글자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