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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대표축제 ‘화순 국화향연’ 2년 연속 취소
코로나19 여파 고육책
남산공원 관람은 진행
전남 대표축제인 ‘화순 국화향연’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취소됐다.
화순군은 7일 축제추진위원회의 논의 결과 코로나19로부터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1 화순 국화향연’ 개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 델타 변이바이러스 급증,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3단계 4주 연장 등 코로나19 확산 양상을 고려한 결정이다.
김태룡 화순군 축제추진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 등에게 위안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축제를 준비해 왔으나 코로나19 안전을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며 "내년에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순군은 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남산공원을 수놓을 국화꽃 관람은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사전예약제, 시간당 관람 인원 제한, 한 방향 관람 동선 등 철저한 방역수칙 관리계획도 마련한다.
화순 국화향연은 지난 2019년 관람객 60만을 돌파하며 각종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모은 축제다. 2년 연속 전남도 대표 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비록 축제는 취소됐지만 남산공원 국화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분들이 안심하고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 관리계획을 세우겠다"며 "내년에는 코로나 이후 바뀐 문화 향유 트렌드 등을 반영해 온라인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고 모든 세대가 소통하는 축제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한 차례 연기한 고인돌문화축제, 운주문화축제와 10월 중 개최 예정이던 적벽문화축제도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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