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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우스콘서트 지원 탈락, 문화계 술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심사 기준, 등 답해야
The House Concert 박창수 대표의 하소연
기미양 객원기자
기사입력 2021.06.19 00:23
'더하우스콘서트’ 박창수 대표의 하소연이 문화계를 술렁이게 하고 있다. 2012년부터 개최해 온 더하우스콘서트 주최의 페스티벌은 그동안 취지의 진정성에서나 행사 내용의 퀄리티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아왔지만, 올해 지원 신청에서 탈락되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18일 12시 SNS에 올린 글에서 한 번도 탈락한 적이 없다는 것을 자긍심과 책임감으로 여겨왔는데, 이번 탈락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더하우스콘서트는 코로나19의 상황 속에서도 공연을 멈추지 않고 꾸준히 올려왔다. 특히 작년의 페스티벌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3시간 릴레이 공연 등의 획기적인 기획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박창수 대표기에 할 수 있는 기획이었다. 31일간 매일 선보인 수준 높은 공연들이 성료 됐음에도 올해 지원 탈락 소식은 주위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박 대표가 "꼭 필요한 만큼만 지원금을 신청했고, 받은 지원금은 오롯이 거짓 없이 사용해왔습니다. 그것이 다른 무엇보다 저에게는 큰 자긍심이었습니다.”란 표현에 공감을 표하며 안타까워했다. 하우스콘서트의 연희동 시절부터 팬인 아리랑 학교 김연갑 교장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무슨 기준으로, 어떤 심시위원들이 어떠한 기준에 의해 탈락시켰는지 그 이유를 들어야겠다.”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별로 서운한 속내를 표현하지 않는 박대표의 이번 글 곳곳에는 안타까움이 크게 배어있다.
"빚을 내서라도 반드시 페스티벌을 제대로 완주시키는 것이 저희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있습니다. 잘하고 있다는 걸 안다면, 왜 좀 더 밀어주고 힘을 실어줄 수 없는 것일까요. 저희도 너무나 지쳐있다는 걸 이 분야의 지원에 결정권을 가진 분들이 이제는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7월 행사 이전에 이 호소에 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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