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여전히 아리랑
고요한 새벽
풀잎에 잠시 앉아
해를 불러들이고
이슬은 소리 없이 스며들어
푸른 빛 주고 가네
우리 가슴에 이슬이 물들고
청청한 노래되니
이전에도 지금도
찬연하게 파고든다
사람의 육신은 끝나도
아리랑
넌 여전히 반짝이며
한없이 빛나겠지
"이슬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잎사귀에 물든대요. 그래서 더 짙고 푸르대요.
그런 이슬처럼 아리랑이 우리 가슴과 이 땅에 물든 것이지요.
잠시 반짝하고 유행하는 노래가 아니라 이전에도, 지금도 계속 불려 지지요. 밝게.
밝다고 해서 슬픔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에요.
아리랑은 기뻐서 부를 수 있지만, 당연히한과 슬픔도 담아 부르지요.
그래서겠지요. 빛나는 노래예요. 아리랑은~."(어느 화요일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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