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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전주세계소리축제

김지연
기사입력 2005.09.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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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전주세계소리축제
    세계와 인류가 소리로 소통한다.

    2005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난(亂·Confusion), 민(民·People), 협률(協律·Harmony)’을 주제로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예향의 도시 전주의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태조로, 한옥마을 등과 거리 곳곳에서 펼쳐진다.

    올해 5회를 맞는 소리축제는 판소리를 집중 선보이는 ‘집중기획-판소리’, 전통음악과 크로스오버, 대중가요 등을 아우러는 ‘국내기획초청 공연’, 아시아 민족음악을 선보이는 ‘테마기획 시리즈’, 그밖의 ‘해외초청 공연’ 등으로 나뉜다.
    26~30일 닷새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는 하루 두차례씩 판소리를 즐길 수 있다. 오후 2시부터 유파별 명인과 제자들이 판소리 다섯마당의 주요 대목을 들려주는 ‘판소리 명창명가’가 열리고, 오후 6시부터는 전주대사습놀이 장원과 대통령상을 받은 중견 소리꾼들이 ‘완창 판소리 다섯바탕’을 펼친다.

    ‘명창 명가’는 ▲26일 오정숙 일가의 춘향가 ▲27일 성창순 일가의 심청가 ▲28일 김일구 일가의 적벽가 ▲29일 조통달 일가의 수궁가 ▲30일 박송희 일가의 흥보가 순으로 열린다. 저녁에 열리는 완창 무대는 ▲26일 장문희의 춘향가 ▲27일 윤진철의 적벽가 ▲28일 송재영의 심청가 ▲29일 염경애의 수궁가 ▲30일 유수정의 흥보가로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국악의 대중화를 겨냥해 모든 가족들이 쉽게 국악을 받아들여 즐길 수 있도록 가족 국악뮤지컬 <달래먹고 달달, 찔레먹고 찔찔>, 한국의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애니매이션에 창작판소리를 입힌 <애니 판소리> 등을 준비했다. 또 젊은 소리꾼들의 발랄함을 엿볼수 있는 ‘페미니즘 판소리’ ‘코믹호러 판소리’ 등 창작 판소리, 연암 박지원의 풍자소설 <호질>을 원작으로 한 2인 창작판소리, 고구려의 혼을 판소리와 영상, 전통무예로 표현한 <대 고구려> 등도 판소리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려는 시도이다. 판소리 공연에서는 소리꾼이 객석에서 ‘으뜸 추임새’를 뽑아 상을 주는 행사도 마련된다.
    소리축제 곽병창 총감독은 “이번 소리축제에서는 세대와 국적을 초월해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참신한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며 “무엇보다 젊은 관객이 짧은 기간에 우리 소리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기획초청 공연’에서는 국악평론가 윤중강, 해금 연주자 강은일, 가수 이선희 안치환, 비엠케이(BMK),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등 각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국악과 클래식, 대중가요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크로스오버 공연들을 펼친다. 또 강릉단오제, 경기도당굿, 하회별신굿 탈놀이, 진도씻김굿, 봉산탈춤, 남사당놀이 등 각 지역의 중요무형문화재를 한꺼번에 만나는 무대도 마련된다.

    ‘테마기획 시리즈’에서는 이라크와 이란, 시리아, 터키에 걸친 국경지역 쿠르디스탄의 민족음악을 연주하는 리빙파이어 앙상블, 인도네시아 전통 음악 앙상블인 가믈란 아스마라다나, 한국 중국 일본 등 5개국 연주자들의 프리 뮤직을 감상할 수 있는 뮤지카 아타락시아 공연 등이 잇따라 열린다. 또한 전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예술축제로 내년 전주 유치가 확정된 워메드(WOMAD) 프레 행사도 눈길을 끈다.

    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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