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속초시 최초, 판소리 완창무대 열려
속초문화재단, 속초의 산과 바다를 배경으로 수궁가 완창
지난 5월 29일 속초문화재단(이사장 김철수)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속초애(愛) 문화가 있는 날’ 5월 행사로 속초청년몰 ‘갯배ST’에서 ‘수궁가’ 완창 공연을 선보였다. 속초시에서는 처음으로 기획된 판소리 완창 공연으로 김문희 소리꾼(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과 박명언 고수(적벽가 이수자)가 출연하였다.
이번 공연은 속초의 자연경관이 한눈에 보이는 ‘갯배ST’ 3층 야외무대에서 산과 바다를 배경으로 두고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2층 실내에서 진행되었다. 공연은 1부(용왕의 득병-별주부의 등장-별주부의 육지행) 80분, 휴식시간 20분, 2부(토끼와의 만남과 별주부의 유혹-용궁행-토끼의 기지와 탈출) 80분 등 총 3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수궁가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유일한 우화 작품으로 토끼와 별주부가 육지와 수궁을 넘나들며 속고 속이는 대결을 익살스럽게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김문희 소리꾼은 씩씩한 소리와 재담으로 관객들을 몰입시켰으며, 소리와 어우러진 북 반주와 흥겨운 추임새는 몸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김문희 소리꾼은 "첫 완창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무대에 오르는 것이 오랜만이다 보니 긴장되기보다 설레는 마음이 컸다.”라며 "제가 즐겁게 임한 만큼 관객들도 즐거우셨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속초에도 판소리를 즐기는 분들이 충분히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면서 "향후에도 기회가 된다면 판소리 외에도 다양한 국악 공연을 기획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자에 한해 관람하였으며 유튜브 속초문화재단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었다.
한편 속초문화재단에서는 다음 달 23일(수)부터 27일(일)까지 한국전쟁 이후 실향민이 정착한 ‘아바이마을’에서 ‘2021 실향민 문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통타악을 활용한 창작극과 ‘속초사자놀이’를 비롯한 이북무형문화재 5종 공연이 준비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일노래, 삶의 노래' 오는 23일부터
- 2공연예술로 하나가 되는 '더원아트코리아' 최재학 대표를 만나다
- 3(34) <br> 노동은의 ‘잘못된 조건’ 둘, ‘교묘한 조작’
- 4제24회 공주 박동진판소리명창명고대회(0712-13)
- 5제26회 서라벌전국학생민속무용경연대회(07/13-14)
- 6이애주한국전통춤회의 ‘우리춤 원류 찾기’ 첫 번째 여정 ‘법열곡’
- 7유인촌 문체부 장관,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 발표
- 8꽃신부 정주혜 양 시집가는 날
- 9최고 명인명창 등용문 대명사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17일간 열전
- 10전주세계소리축제 공식 포스터 및 키워드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