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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김태인(1962~)
저, 귀여운 햇살 보세요
애교떠는 강아지처럼
나뭇잎 핥고있네요
저, 엉뚱한 햇살 보세요
신명난 개구쟁이처럼
강물에서 미끄럼 타고있네요
저, 능청스런 햇살 보세요
토닥이며 잠재우는 엄마처럼
아이에게 자장가 불러주네요
저, 사랑스런 햇살 보세요
속살거리는 내 친구처럼
내 가슴에 불지르네요
추천인:최평일(부강문화회 회원)
10대의 내게 5월은 온통 잔치의 달이었다.
생일이 있고, ‘어린이 날’이 있고, 어머니의 ‘꽃 잔치’도 있었다.
30줄에 들어 세상 속의 5월은 아픈 달이 되었다.
세월이 지나 70줄에 들어선 지금, 10대의 5월을 그리워한다.
한 참 후배인 김태인의 ‘5월’을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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