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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서 펼쳐지는 신명난 무대 9월 4일, 11일, 25일

김지연
기사입력 2005.08.2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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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제 문서

    마당에서 펼쳐지는 신명난 무대 - 영산재

    일 시 : 2005년 9 월 일요일 오후 5시


    장 소 : 전주전통문화센터 놀이마당


    9월 4일 (일) 불모산 영산재 (경남무형문화재 제22호)


    9월 11일 (일) 범패와 작법무 (인천시무형문화재 제10호)


    9월 25일 (일) 영산작법 (전북무형문화재 제18호)



    9월 4일 (일) 불모산영산재 (경남무형문화재 제22호)

    영산재란 석가가 영취산에서 행한 설법회를 재현하는 의식으로 불교에서 영혼천도를 위한 의식 가운
    데규모가 가장 큰 의식이다. 불모산영산재는 불모산 일대의 사찰을 중심으로 행해지는 불교의식으로
    서 경상도를 중심으로 하는 아랫녘소리로 이루어지는 범패와 그 범패에 맞추어 행해지는 작법(바라춤,
    나비춤, 법고춤 등)으로 구성된 영산재의 한 갈래이다.

    우리나라 특유의 범패는 신라시대 진감국사(774∼850)가 하동 쌍계사에서 완성해 가르친 이후 오랜 세
    월을 경과하는 동안 여러 갈래로 나뉘어졌다. 서울 중심소리, 전라도 중심소리, 부산 중심소리, 충청도
    중심소리, 쌍계사·화엄사 중심소리 등으로 세분되기도 하지만, 크게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하는 윗
    녘소리와 경상도와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아랫녘 소리의 두줄기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경상도 지방을 중심으로 전승된 아랫녘소리를 우담 스님(1882∼1968)이 불모산 성주사, 김해
    장유암, 창원 성주사 등에 주석하면서 계승 발전시킨 것이 현재 마산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불모산 범
    패혹은 불모산 영산재이다. 이후 명해 스님(1924∼1998) 등에 의해 재현되어 오던 마산 불모산 영산재는
    스님들이 입적한 뒤 석봉 스님 등에 의해 계승·발전되고 있다.


    -프로그램-

    신중작법

    상주권공을 하기 전에 의식의 도량을 엄정(嚴淨)하게 하고 영산재가 원만히 성취될 수 있도록 호법선
    신께서 도량에 용호 하도록 하기 위한 도량청정의례이다.


    영산각배(영산작법)

    ·삼귀의작법무

    불법에 귀의함으로써 지옥, 아귀, 축생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춤으로, 2인이
    1쌍을 이루어 서로 오가며 추는 것이 특징이다. 춤동작은 학의 형상을 본 떠 불법의 내용을 상징하고 있
    는데, 학이 날아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그 법을 받음으로써 모든 고통으로 벗어나 보금자리로 날아감
    을 형상화하고 있다.


    ·천수바라무

    천수다라니에 맞추어 추는 춤으로 영산작법이 거행될 때 행해진다. 바라무 중에서도 춤동작이 가장 화
    려하고 웅장하여 바라무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상주권공

    ·운심게작법무

    몸과 마음으로 널리 불보살님께 공양을 올림으로써 부처님의 자비를 받아 모든 중생을 불법의 세계로
    이끌고자 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춤이다.


    ·사다라니바라무

    태(胎), 란(卵), 습(濕), 화(火) 사생(四生)의 중생에게 공양을 베풀어주는 4가지 진언의 내용이 원만히
    성취되기를 기원하며 사물 및 기악반주에 맞추어 추는 바라춤이다.


    ·요잡바라무

    요잡바라는 보통바라, 번개바라라고도 하는데 원래는 각 바라무가 끝날 때마다 뒤에 따라붙어 진행되
    었으나, 요즘에는 다소 축소되어 바라무가 모두 끝나는 시점에서만 추어진다.


    ·요잡작법무

    요잡작법무는 원래 의식절차에 따라 각기 일반작법무가 행해질 때 마다 뒤에 따라 붙어 추어지는 것이
    나 요즘에는 축소되어 일반작법무가 완전히 끝나는 시점에서만 추어진다.


    상축(화청)

    화청은 걸청 또는 지심걸청 이라고도 하며 보통 천도의식 때 망인의 극락정토 왕생을 발원하는 뜻으로
    행한다. 이십여 가지 가곡편에서 간추려 우리말로써 설명하여 대중들이 알아듣기 쉽도록 하였으며, 부처
    에 대한 축원발원, 부모를 그리는 내용 등을 담고있다.


    삼회향

    ·법고무

    법고무는 영산재 마지막 순서로 배송에 따르는 의식이 끝난 후 마당 한가운데 모여 삼회향을 봉행함에
    있어 행하는 의식이다. 법고와 법고채는 마당가운데 두고 어장스님이하 범패승이 원을 지어 법고 주위를
    돌면 법고무를 추는 스님은 사물 또는 요잡장단에 맞추어 법고무를 춘다.



    9월 11일 (일) 범패와 작법무 (인천시무형문화재 제10호)


    명발(바라무)

    시작과 새벽을 알리는 바라춤.


    거영산(짓소리)

    영산회상 불보살을 모시는 소리


    도량게(나비춤)

    도량을 깨끗이 해 놓고 삼보천룡(三寶天龍)을 모시는 진언(眞言)을 하는 가운데 나비춤을 추는 의식
    을도량게작법이라고 한다. 나비춤은 백색장삼에 길게 늘어진 홍(紅) 가사를 입고 탑모양의 고깔을 쓰
    고 양손에 종이꽃을 들고 추는 춤으로 삼보와 사부대중 및 영가제위가 법도량에 운집한 가운데 불법
    이 베풀어짐에 따른 법열을 나타낸 정적인 춤이다.



    천수바라(바라무)

    하얀 장삼에 붉은 가사 녹색 띠를 두른 복식과 두 손에 바라를 들고 장중하면서도 무겁지 않게 몸을
    놀리는 춤이다. 이 춤은 색감(色感)과 움직임이 모두 들뜨지 않은 속에서 화려함을 끌어낸다. 악귀(惡
    鬼)를 물리쳐서 도량(道場)을 청정(淸淨)히 하고 마음을 정화하는 뜻으로 추는 춤이다.



    회심곡

    화청이란 말에다 우리 가락을 붙여 불교 대중화의 일환으로 고안된 불교 의식을 말한다. 주로 일반
    대중의 교화를 목적으로 이루어졌기에 이승과 저승, 세월의 무상함 등을 주제로 한 것이 대부분이다.
    회심곡은 화청의 하나로서 생전 이야기와 사후 이야기를 범패승의 독특한 음성으로 부른 노래를 말한다.



    좌립

    부처님전에 공양을 올리기 위한 춤으로 찬탄의 예를 올리는 춤.



    법고무

    『바라춤』『나비춤』과 함께 작법의 3대 춤으로 지목 받을 만큼 비중 있는 춤이다.

    북 가락이나 몸짓은 예불의 법도(法道) 그대로지만 같은 북소리에 단순한 가락이면서도 힘과 멋이
    느껴지며 북 가락과 함께 합장하여 나아가고 물러서며 북을 치는 몸의 움직임과 장삼자락의 흔들림
    이 시원시원 거침이 없다. 일정한 장단과 리듬이 없어 범패를 반주로 하여 춤을 춘다.



    청송곡

    대금 정악 독주곡의 백미라 부르는 '청성곡'을 단소로 들려준다. 단소 특유의 영롱한 잔가락과 아기
    자기한 표현을 느낄 수 있는 반면, 대금의 청성곡은 힘이 잇고 선이 굵으며, 청의 울림이 있어 화려함
    을 느낄 수 있다.


    사다라니

    4가지 종류 다라니(陀羅尼)의 무량(無量)한 위덕과 자재한 광영 그리고 신비(神秘)한 힘으로 부처님
    과 신중제위(神衆諸位)로 하여금 공양(供養)하실 수 있도록 음식의 질과 양을 변하게 하는 진언(眞言)
    을 봉독(奉讀)하는 가운데 바라춤을 추는 의식(儀式)


    9월 25일 (일) 영산작법 (전북무형문화재 제18호)

    영산재는 49재(사람이 죽은지 49일째 되는 날에 지내는 제사)의 한 형태로, 영혼이 불교를 믿고 의지
    함으로써 극락왕생하게 하는 의식이다. 석가가 영취산에서 행한 설법회상인 영산회상을 오늘날에 재
    현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불교 천도의례 중 대표적인 제사로 일명 ‘영산작법'이라고도
    한다. 기원은 분명하지 않으나, 이능화의 『조선불교통사』에 의하면 조선 전기에 이미 행해지고 있
    었다.

    영산재는 제단이 만들어지는 곳을 상징화하기 위해 야외에 영산회상도를 내다 거는 것으로 시작한다.
    신앙의 대상을 절 밖에서 모셔오는 행렬의식을 하는데, 이때 부처의 공덕을 찬양하기 위해 해금, 북,
    장구, 거문고 등의 각종 악기가 연주되고, 바라춤·나비춤·법고춤 등을 춘다. 신앙의 대상을 옮긴 후에는
    여러 가지 예를 갖추어 소망을 기원하며 영혼에게 제사를 지낸다. 마지막으로 신앙의 대상을 돌려보내
    는 봉송의례를 하는데 제단이 세워진 곳에서 모든 대중이 열을 지어 돌면서 독경 등을 행한다. 예전에는
    사흘 낮과 밤에 걸쳐 이루어졌으나 근래에는 규모가 축소되어 하루동안 이루어진다.

    영산재는 전통문화의 하나로,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 모두 부처님의 참진리를 깨달아 번뇌와 괴로
    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하고 공연이 아닌 대중이 참여하는 장엄한 불교의식으로서 가치
    가 있다.

    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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