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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언택트와 콘택트 사이' 국악버스킹IN서울 공연을 마치고

유튜브 채널(국악버스킹in서울)과 인스타그램(gugakbusking)을 통해 생중계
코로나19시대 '국악의 활성화' 목적,
총60회 온라인과 버스킹 실험적 무대

편집부
기사입력 2020.10.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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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신문]서울시 주최 (사)전통공연예술연구소 주관, 국악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국악버스킹IN서울'공연에서 진행을 맡은 김중현 총감독(전통공연예술연구소 소장)이 ‘낭만판소리’팀과 대담하고 있다, 안암동 스페이스문 스튜디오, 2020-10-10

     

    【서울=국악신문】 김중현 총감독(전통공연예술연구소 소장) =서울시 주최 (사)전통공연예술연구소 주관, 국악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국악버스킹IN서울'이 8월부터 1025일까지 총 60회의 공연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 8월부터 10월까지 매주 35개 팀 400여 명의 출연진과 스텝들이 참여하는 대장정의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코로나 시대에 맞딱드리는 국악의 활성화에 대한 모색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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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신] 국악버스킹IN서울 공연 총감독 김중현((사)전통공연예술연구소 소장)

    코로나 발생으로 인해 "언택트와 콘택트 사이라는 버스킹(길거리 공연) 컨셉으로 기획되어 유튜브 채널(국악버스킹in서울)과 인스타그램(gugakbusking)을 통해 생중계와 영상물로 시청할 수 있도록 진행하였다.

     

    우선적으로 국악인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유명 유튜버들도 공연자와 함께 토크가 있는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국악유튜브 크리에이터인 가야금연주자 '아야금', 가야금신동 '박고은', '박영주', 해금연주자 '은한등이 출연하여 국악 활성화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주고 받았다. 


    중견 국악인과 신진 국악인들과 함께하는 '전영랑과 보울'과 같은 콜라보 작품을 통해 세대를 넘어가며 변화해 가는 국악의 면모를 살필 수 있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 완화에 따라 국악버스킹IN서울이 가을날, 연인들의 거리 덕수궁 돌담길에서 공연을 펼쳐져 공연자들도 오랜만에 관중들 앞에서 신명나는 공연을 하였다. 도시 한복판에 울리는 선율은 코로나에 지친 시민들이 길을 걷다가 발걸음을 멈추게 하기에는 충분한 열정의 무대이었다. 관객들은 익어가는 가을 정취 아래 국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지는 이색적 무대에 이끌려 잠시 흥취에 흠뻑 젖어 들어갔다.  

     

    거리두기 2단계와 2.5단계 시기에는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만 진행되는 중에 지난 12일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되면서 추진한 버스킹 무대이었다.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지는 크로스오버 무대를 제시했다. 기악공연에서는 양금과 대금, 기타. 가야금과 섹스폰, 신디와 해금같이 동서양의 음악이 배합된 이색적인 공연이었다.

     

    상모돌리기사자춤버나놀이굿 등 전통예술 프로그램에서 어린들을 위한 어린이 연극과 마술,  행위예술 등 다채로운 공연예술 장르를 준비했다.

     

    전통악기와 서양악기로 이루어진 연희팀 '느닷컴퍼니', '연화' '낭만판소리', '도담도담'은 수준 높은 퓨전국악 연주로 관객들에게 많은 박수와 추임새를 받았다. 

     

    이번 무대에서 주목받은 장르는 퓨전형식의 국악버젼이었다. 월드뮤직그룹 '반디''도시', 해금과 실용음악의 하모니를 울려준 '해금살롱', '국악 토리스' 그룹이다.

     

    특히 국내 유일한 국악아카펠라 그룹‘토리스(TORYS)’의 리더  곽동현과 함께 하는.무대전통민요를 근간으로 하여 내놓은 퓨젼국악 작품은 젊은층의 큰 호응을 받았다. 지역에서 전해지는 토속소리를 재해석한 편곡 작품은 대중들에게 신선한 장르로 다가왔다. 퓨전국악의 백미를 보여준 한 단계 진화된 예술성 높은 공연을 선사했다. 온라인과 현장에서 퓨젼국악은 국악 장르가 젊은층에게 다가갈 수 있는 모티브가 될 수 있다는 접근성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의 큰 성과였다.

     

    버스킹 공연 현장에서는 추임새를 던져주는 관객들의 얼굴 표정에서 공연자와 관객의 주고 받는 공감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3개월 동안 총 60회로 이어진 무관중 온라인 공연과 버스킹 공연을 통해 장단점과 보완점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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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신문] 서울시 주최 (사)전통공연예술연구소 주관, 국악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국악버스킹IN서울' 공연무대 현장에서 해금살롱' 팀의 공연, 덕수궁 돌담길에서, 2020-10-17

     

    초기에는 무대에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이를 계기로 1회성 거리공연인 국악버스킹 공연을 스튜디오에서 보다 양질의 영상물로 제작하여 생방송으로 공유하고 있는 중이다이 영상물은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한번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국악 활성화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국악관련 유튜버들과의 대담에서 이러한 개방적 무대는 마스크와 거리두기라는 제한적 공간에서 잠시나마 시민들에게 코로나로 인해 지친 마음에 신선한 힐링타임을 제공했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버스킹 무대를 통해 시민 전 계층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국악 활성화를 위한 가능성을 보여준 실험적 무대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유일의 국악아카펠라그룹‘토리스(TORYS)’ 

    견두리 소프라노

    이신예 알토

    곽동현 테너

    백현호 바리톤

    최홍석 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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