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놀이문화》 시대(2)
국악신문 특집부
《놀이문화》 창간 이념
1984년 09월 07일 창간, 제호(題號) 《놀이문화》, 캐치프래이즈(Catchphrase) ‘삶을 풍요롭게 인도하는 주간신문’, 창간사(創刊辭) 발행인 김호규 명의 6개 문단 17개 문장, 총 지면 16면, 이에 의한 창간이념(創刊理念)을 다음과 같이 표방했다.
‘삶의 풍요를 인도하는 정보를 담아 공동체 결속을 구현하는 신문’
새마을운동 성취에 의한 ‘한강의 기적’,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성공적 개최에 의한 국제적 위상 제고, 이의 자부심으로 선포한 ‘국악의 해’와 ‘한국방문의 해’에 대한 희망이 표방된 창간이념이다. 그래서 ‘삶’, ‘정보’, ‘공동체’가 키워드로 제시된 것이다.
창간사는 17개 문장 6개 단락으로 구성되었다. 첫 문장은 "농경문화에 뿌리를 두고 생활해 온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흥겹고 신명나는 각종 놀이문화를 생활 속에서 구현해 왔습니다.”로 시작한다. 그리고 "소리만 요란하고 겉모습만 화려한 빈 수레이기를 거부하고, 비록 규모는 작지만 풍성한 수확물로 그득찬 소쿠리 역할을 당당히 해 나가겠습니다.”라는 다짐으로 끝맺는다. 삶의 풍요는 농경문화의 신명을 현재화 하는 것이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풍성한 정보를 담는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는 각오의 피력이다.
첫 문단은 우리의 마을 공동체 결속은 농악·탈춤·마당놀이·백중놀이 등의 춤과 소리에 의한 신명에서 비롯됨을 강조하고 이의 구현을 ‘삶의 풍요’로 규정했다. 두 번째 문단은 ‘우리의 춤과 소리에 의한 전통문화가 서양문화 선호 인식에 점령당한 것은 아닌가’라는 자책과 함께 이의 ‘보존과 전승을 재주꾼들의 기교에 맡겨서는 안된다’고 지적한다. 세 번째 단락은 《놀이문화》는 이 지적을 해결하는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려고 창간한다고 밝혔다. 네 번째 단락은 ‘전통과 현대의 이상적 조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다섯 번째 단락에서는 대안 제시와 실천을 촉구하는 매체로서 ‘변변한 국악 관련 잡지나 신문이 없다’고 하며 국악계의 관심으로 신문을 창간하다고 부연했다. 여섯 번째 문단에서는 문화예술 ‘균형 발전을 위해 정서함양 및 가치관 확립을 위한 전문지를 꾸려간다’고 했다. 최종 단락에서는 ‘규모는 작지만 풍성한 정보를 담는 소박한 신문을 지향한다’고 선언했다.
이상의 창간사를 요약하면 다음의 몇 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하나는 1990년대 중반 전통문화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수용하여 창간하였다는 사실이다.
둘은 전통문화의 핵심인 공동체 결속 요소를 춤과 소리에 의한 신명으로 보고, 그 중심을 농악·탈춤·마당놀이·백중놀이 같은 놀이문화로 보았다는 점이다.
셋은 다소 편중된 시각에서, 88올림픽경기 개회식 공연 고싸움놀이와 1993년의 영화<서편제> 흥행 성공에 의한 민속놀이나 판소리에 대한 관심이 정중한 정재(呈才)나 장중한 정악(正樂)보다 신명나는 민속놀이와 음악을 더 선호한 배경을 반영한 것이란 점이다.
마지막은 우리의 전통적 가치인 신명(神明)을 오늘의 풍요로운 삶에 불어넣는 도구가 바로 전문지(專門紙)임을 확신하고, 그 소임을 사명(社命)으로 한 사실이다. 이상의 네 가지 사실은 《놀이문화》 창간사가 담은 시대정신인 것이다.
창간호의 백호(白蒿)는 창간사이다. 창간사는 수정(修訂)과 수정(修整)에 의한 수정(水晶)이다. 창간사의 생명은 시대정신에 있다. 《놀이문화》는 나름의 시대정신을 사시(社是)에 반영한 언론인 것이다 .
원주아리랑을 쓰다. 한얼이종선 (2024, 한지에 먹, 40× 63cm) 아침에 만나면 오라버니요 밤중에 만나면 정든 님 일세...
같은 백자가마터 출토품이라는 것도 이규진(편고재 주인) 편병은 병을 만든 후 앞과 뒤를 누르거나 두드려 면을 만든 그릇이다. 조선 전기부터 후기까지 지속적으로 만든 기...
윤하림 해금풍류 II 산조 윤하림 해금풍류 II 산조. (2024년 Sound Press 음반번호없음) 2023년 윤하림 ...
일본 니포노폰 취입 조선민요 ‘경성란란타령’, 1913년 Nipponophone 6170 SP음반.(국악신문 소장자료) ...
3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국립정동극장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 프레스콜에서 출연진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4.4.30 ...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에서 23일 박병천의 '구음시나위'에 허튼춤 추는 안덕기 (사진=국립정...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 에서 조재혁의 '현~' 공연 모습. (사진=국립정동극장). 2024....
# ‘이호연의 경기소리 숨’ 공연이 지난 4월 26일 삼성동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렸다. 20대에서 60대까지의 제자들 20명과 5명의 반주자와 함께 경기잡가, 경기민요, 강원도...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 손꼽히는 남원춘향대전(남원춘향제)이 오는 5월 10일(금)부터 5월 16일(목)까지 7일간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
4월 18일부터 20일, 남산국악당에서 아트플랫폼 동화의 모던연희극 ‘新칠우쟁론기’가 펼쳐졌다.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비가 촉촉이 땅을 적시는 4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지 6개월이 된 채치성 예술감독님을 만났다. 그는 국악방송 사장, KBS 국악관현...
2024 쿼드초이스_틂 (사진=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나승열)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학로극장 쿼드의 ‘쿼드초이스’...
지난 4일, 국립국악원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KBS국악관현악단,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 118명으로 구성된 연합 관현악단 무대 ‘하나되어’를 국...
칠순을 넘어서는 길목에서 중견작가 김경혜(영남이공대 명예교수) 작가의 열번째 작품전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대구시 중구 슈바빙 갤러리에서 열린다.전시되는총 50여 개...